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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멀미를 부르는 FPS게임같은 영화 '하드코어 헨리'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 듯한 영화가 있습니다. 파격적인 영상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킨 '하드코어 헨리(Hardcore Henry)'를 드디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FPS게임을 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고편에 보여주는 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촬영기법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먼저 이 영화를 경험해보신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멀미를 유발하는 영화'라는 것이였지요.

핸드헬드기법 영화를 몇 번 봤는데 이정도로는 제가 멀미를 하지 않았던터라 이 하드코어헨리는 어느정도의 흔들림을 보여줄 것인지도 궁금했지요.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흔들리는 화면을 제공합니다. 

아마도 머리에 액션캠을 달아놓고 돌아다니는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신기한게 1인칭 슈팅게임과 같은 뷰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할 때는 어지럽지 않은데 왜 영상을 보고만 있으면 멀미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리 심한 멀미를 느끼지 않았지만, 일반분들은 많이들 멀미를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상당히 어지러워요. 주인공 헨리가 떨어지고 구르고 날으고 하는 일을 같이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비단, 영상뿐 아니라 이야기 전개도 FPS게임과 비슷합니다. 쉴새없이 적들이 쏟아져 나오며 미션이 주어지고 휴대폰과 같은 기기를 이용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하는 것이 아마도 감독이 철저하게 게임처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독이 첫작품을 굉장히 특별하게 만들어냈더라구요.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일부 불친절한 스토리 전개도 있지만 그리고 살짝 멀미도 났지만 다소 잔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특이했고 한편의 게임을 보는 듯 한 경험을 해주는 영화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멀미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