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번에야말로 언론이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었다라고 느꼈다. 물론 문 후보자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그는 사퇴의 변을 기자회견의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기자회견을 보다보니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냥 상상력을 발휘해서 생각해 볼 사안이 있어 말을 하고자 한다.
평소 본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허수아비에 불과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구세력들의 얼굴마담에 불과하고 실세들은 따로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강하게 추정해보고는 있다. 지금 이 글에서 그 논거를 제시하기에는 부적당한 것 같아 생략하고 설사 내가 논거를 대지 못하더라도 그냥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한 것이라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가쉽거리 정도로 생각만 하자)
그 실세라는 것은 우리나라 대부분이 인정하는 김기춘 실장을 축으로 하는 어떤 인물들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문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TV로 보던중 어떤 한 단어에 내가 꽂히게 되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평소 음모론을 주로 펼치는 나의 성향에 의해 머릿속으로 여러 추측과 추정을 쏟아내었다.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도와..."
나만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원래 문 후보자는 총리를 하려고 했던 이유도 박근혜였고 총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도 박근혜일 정도로 박근혜 빠이고 존경하는 대상이고 박근혜 바라기인 사람이다. 근데 그런 사람이 나이를 떠나 존경하는 입장에 있다고 하면 감히(?) "박 대통령을.."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라면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마치 친근한 동료를 부르는 듯 하지 않는가.
나의 이런 생각을 너무 비약해서 생각하는 것이라 질타받을 수 있다. 물론 나도 충분히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라고 의심해보기도 한다. 자 다음 기사를 보자.
문창극 후보를 사퇴 시켰다고 보수진영 인사들이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아니 잘못은 문후보자가 한 건데 자신들이 그리 신성시 생각하는 반인반신의 딸이 반인반신처럼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데 지지를 철회한다는 둥 비난하고 트위터에는 반말로 비판하고 나섰다.
박근혜라는 존재감이 이정도에 불과한 것인가라는 의구심도 가져본다.
이거 꽤 이상한 상황이라 생각하는 것은 나 밖에 없나? 물론 내가 너무 허황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문창극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길래 그를 청문회로 가지 못하게 했다하여 저런 말을 서슴치 않게 하는지..
내가 박근혜 대통령이 저 보수인사들의 허수아비라고 하는 것에 대한 주장하는 것에 조금은 힘이 실리는 사건이 아니였나 싶다. 혹시 수구세력들은 박근혜라는 어떤 상징을 통해 판을 깔고 실제 말을 움직이는 것은 그 수구세력들이 맞다면 보수, 진보를 떠나 이는 국가의 재앙이다.
내 생각이 틀렸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