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 사회의 여러 부조리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에 프랑스 혁명이 떠올랐다. 복지의 참 시작은 아마도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발발되지 않았던가. 이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이 장 자크 루소의 자유, 평등에 대한 생각이였다.
이 책의 저자는 복잡한 루소의 사상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에 관한 일상적 이야기와 그의 저술서에 드러난 그의 사상에 대해 편한 자세로 말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동시대의 여러 계몽주의 철학가와 비교하며 루소만이 가졌던 현실감이라든지 이상을 알기 쉽게 풀어 쓰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루소의 사상을 배웠다라기 보다 그의 생각을 따라가며 그가 고민했던 것이 지금 300년이 지난 현실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자유민주주의의 모습에는 단 일말도 모순이 없는 것인지. 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루소의 고민과 그의 글에 대한 해설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어려울 수 있는 책을 쉽게 풀어써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바이다.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누구도 다른 사람을 돈으로 살 수 있을 만큰 부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누구도 자기를 팔아야 할 만큼 가난해서도 안된다." - 장 자크 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