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예산이란 1년이상 그 효과가 지속되는 자본의 지출 및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하는 종합적인 장기 재무계획을 말한다. 투자의 결과가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일체의 계획과정으로 지출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현금흐름, 기업의 미래가치에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안을 분석하고 어떤 투자안을 자본예산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전체과정을 자본예산편성이라고 한다. 자본예산편성은 투자결정과 일맥상통한다. 투자안은 신규투자, 대체투자, 확장투자, 전략적 투자와 같은 성격에 의한 분류가 있고 독립적 투자안, 상호배타적 투자안, 보완적 투자안, 종속적 투자안과 같은 투자안의 상호관계의 따른 분류로 나뉜다. 자본예산의 목표는 투자의사결정을 통해 순현재가치( NPV )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의 극대화 또는 주주부의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 투자안의 경제적 평가방법 및 기법이 다음과 같이 세가지가 있다.
첫째, 순현재가치법이다. 순현가(Net Present Value, NPV)는 투자의 결과 발생하는 현금유입의 현가에서 현금유출의 현가를 차감한 것을 의미한다. 즉, 순현금유입의 현재가치의 합계를 의미한다. 이 순현재가치법은 여러기법들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법이다.
NPV = – Inv + CF1/(1+r) + CF2/(1+r)2 + … + CFt/(1+r)t
위 식에서 적정할인율(appropriate discount rate) r은 해당 투자안이 가지는 투자위험에 상응하는 할인율을 뜻하며, 그 투자안이 벌어 들여야 하는 최소한의 수익률로서 소요자본의 요구수익률(required rate of return)을 의미한다
둘째, 내부수익률법이다. 내부수익률(IRR)은 투자의 결과 발생하는 현금유입의 현가와 현금유출의 현가를 같아지게 하는 할인율로서 장기 투자안의 평균투자수익률을 의미한다. 내부수익률은 다음의 식에 의해서 구할 수 있다.
NPV= – Inv + CF1/(1+IRR) + CF2/(1+IRR)2 + … + CFt/(1+IRR)t
위의 식에서 정의한 바와 같이, IRR은 결과적으로 NPV를 0으로 만드는 특정 할인율을 의미한다. 다시말하면, NPV법에서는 할인율 r이 시장에서 결정된 자본비용으로서 미리 결정되어지는데 반하여, IRR법에서는 NPV를 0으로 만드는 특정 할인율 IRR의 값을 구한다.
셋째, 회수기간법이다. 어떤 투자안에 대한 회수기간(payback period)은 투자안에 대한 최초의 현금지출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年數를 의미한다. 회수기간법은 투자안이 초기의 투자액을 얼마나 빨리 회수하는가를 측정하므로, 각 투자안의 회수기간을 계산할 때 회계이익이 아니라 현금흐름을 대상으로 측정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안을 수행할 경우 현재 1,500만원의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투자안을 고려해 보자. 그리고, 이 투자안이 계획대로 수행될 경우, 앞으로 3년에 걸쳐서 각 연도 말에 순서대로 각각 1,000만원(t=1), 500만원(t=2), 3,000만원(t=3)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가정해 보자. 이 투자안의 경우 초기 투자액 1,500만원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년이다. 따라서, 이 투자안의 회수기간은 2년이 된다.
상기 기법들을 사용하여 기업에서는 최적의 투자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