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경선 파문으로 사퇴 압박에 시달려온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이 5일 개원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사람 여기서 하는 말을 당최 알아들을 수 없다.
(말 1)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제2의원회관 본인의 사무실 앞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과 만나
"정의감에 불타는 20대의 운동권의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말 2) 이 의원은 우선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철저한 진상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사퇴할 생각이 없다"
(말 3) 6일로 예정된 당기위원회 출석 여부와 관련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일반적인 시국사건도 변론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된다. 철저한 변론 기회가 있어야 한다"
-현재 이석기 의원이나 김재연 의원의 제명관련 소명은 연기된 상태이다-
(말 4)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본인의 제명을 언급한 것과 관련
"마치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21세기 오늘날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입법부에서 입법살인하는 것 아닌가. 2만불 시대에 왜 500불 시대의 사고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 4)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변절자 발언 논란과 관련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지 않겠나"
(말 5) 본인의 버티기로 야권연대의 고비를 맞았다는 지적에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
대답이라고 한 것들이 좀 허술해 보인다. 핵심적인 말들은 잘도 피해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두리뭉실~ 뭐 하나 딱부러지게 말하는게 없다.
딱 하나 박근혜 비판에는 같은 비난을 했지만 비난의 이유도 절실히 와닿지 않는다.
정말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의심을 제기하는 국민들에게
정말 한때 그들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에게 입장을 정리해 줄 필요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