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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단양 8경 만큼이나 꼭 가봐야할 옛날맛집

1박2일 단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도 너무 좋았죠. 단양 8경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라 저는 더 좋았습니다.

단 하나 단점을 찾으라면 음식이 썩 맛있는 동네는 아니었어요. 검색에서 찾아본 맛집들은 평범하거나 평범 이하였죠.

단양은 내 입맛과는 안맞는곳이구나 라고 체념한 뒤 그냥 우연히 찾아 들어간 곳에서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옛날맛집

이름부터 고리티분하기 짝이 없던 이 곳은 그냥 빨리 식사를 때우기 위해 간 곳 뿐입니다.


그런데..

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백반을 만났습니다.

그냥 된장냄새가 구수하게 나길래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정말 옛된장 그 멋 그대로였습니다.

무엇보다 반찬이 너무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맛있다는 말로는 제가 느낌 감정과 환희는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깨끗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맛. 신선하다는게 이런것이라고 신선함이란 단어의 정의를 새롭게 내려야 했습니다.


별거 없어보이겠죠? 전 저 맛 하나하나가 다 뇌리에 박힐 정도로 감동을 받은 반찬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이드로 나온 제육볶음은 나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습니다. 불효자를 만드는 맛입니다. 어머니를 앞에두고 어머니가 한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다는 말을 내뱉게 만드는 맛입니다.



제육이 사이드입니다. 따로 시킨게 아닙니다.

여기서 우린 밥을 두공기 먹었습니다.

단양 여행을 여기 식당 반경 20m 에서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저녁도 여기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전 제육볶음을 시켜볼 생각입니다.


제가 만약 다음에 단양을 오게 된다면 그건 단양 8경 때문이 아니라 여기 식당 때문일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