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은 오래간만에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 지역을 고민해 봤지만, 대중교통이 편하고 부모님이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특별한 목적은 없었지만, 벚꽃이 예정보다 일찍 핀 덕분에 멋진 벚꽃구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화려한 벚꽃을 보며 혼자라면 대충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획을 짜기 위해 내가 방문했을 때 좋았던 곳을 중심으로 동선을 짰습니다. 혼자 간다면 대충 가볼 것들을 정해둘 텐데, 부모님이 계시니까 책임감이 생겨서 해외여행보다 더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휴무 일정 때문에 정보가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어진 것 같아서 걷는 거리는 최소화하고, 적극적으로 교통수단을 활용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서둘러 이동하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숙소는 첫째 날은 영도에 있는 라발스 오션뷰로, 둘째 날은 해운대에 위치한 신라 스테이 해운대로 묵었습니다. 라발스 호텔은 카페가 있는 28층에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신라 스테이 해운대는 방음이 최악이었습니다.
여행 일정은 부산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애매한 지역에서는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곳은 벚꽃길, 해운대 해수욕장, 흰여울문화마을,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더베이 101을 포함한 여러 관광지였습니다.
가본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서 새로운 곳을 발견하고 즐기는 순간들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여행을 더 많이 계획하고, 부모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