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속초를 포함해서 동해안 쪽으로는 여행을 많이 하지 않다 보니 새로운 여행지로써 속초를 선택했습니다.
속초 롯데 리조트에 방을 잡고 1박을 하였습니다. 일단 만석 닭강정을 하나 먹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만석 닭강정은 속초 중앙시장에도 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본점도 있습니다. 본점이나 시장 지점이나 맛은 똑같지만 기분상 본점에 가서 사고는 합니다. 만석 닭강정은 차갑게 해서 먹는 게 맛있다고 홍보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게 좋습니다.
저녁은 아내가 무조건 회를 먹어야겠다고 했습니다. 근처 횟집을 가려고 하는데 선천적 귀차니즘으로 인해 테이크아웃 또는 배달을 생각합니다. 아내가 이리저리 검색해보더니 회 포장 전문점이 있다는 것을 찾아냅니다.
여기는 저렴한 대신 테이크아웃만을 취급합니다. 싱싱 활어 회 포장 전문점입니다. 속초 싱싱활어라고 검색해 보세요.
위 사진에 메뉴와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 모듬회 小 : 30,000원
- 모듬회 中 : 40,000원
- 모듬회 大 : 50,000원
- 생연어 : 30,000원
- 광어 : 30,000원
- 광어+우럭 : 30,000원
저렴합니다. 저는 모듬회 小와 매운탕을 주문했습니다. 매운탕은 7천원을 추가로 내면 조리 전 상태로 줍니다. 냄비에 옮겨 담고 끓이기만 합니다. 아내와 저 둘이면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숙소에서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앞 도로에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가게는 아주 작습니다. 포장 전문이니 테이블 같은 것도 없습니다.
회를 받아들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봉지를 열고 내용물들을 펼치니 꽤나 양이 푸짐했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저렴하게 집이나 숙소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저처럼 밖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권할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