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자리 이야기

허영심으로 벌을 받는 에티오피아 왕비 '카시오페이아 자리'

5개의 별로 이루어진 카시오페이아 자리는 동방신기 팬클럽 이름으로 더 유명한 듯 합니다. 저도 아주 오래 전 일본 가던 중 우연히 동방신기 만나서 싸인도 받고 그랬었습니다. 그 때 받은 싸인을 당시 여자친구에게 주었고 제 아내는 아직도 그걸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5개의 별이라는 뜻으로 지은 팬클럽 이름인 카시오페이아는 사실 그리 좋은 인물은 아닙니다.

카시오페이아는 허영심으로 벌을 받은 왕비의 이름이거든요.

카시오페이아는 에티오피아의 왕비이고 케페우스의 아내이자 안드로메다 공주의 어머니입니다.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바다의 요정들보다 이쁘다고 떠들고 다니다가 요정들에게 미움을 받게 됩니다. 요정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카시오페이아를 혼내주라고 민원(?)을 넣었고 이에 포세이돈은 바다 괴물 케투스(=케토)를 에티오피아로 보내게 됩니다.

때문에 에티오피아는 황폐해지게 됨은 물론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치기까지 합니다. 다행히 안드로메다 공주는 영웅 페르세우스가 구해주긴 합니다만, 카시오페이아의 허영심 또는 잘난체 때문에 벌을 받는 사람의 대명사입니다.

 

포세이돈은 나중에 카시오페이아를 하늘로 올려보내 별자리가 되게 합니다. 카시오페이아 자리는 의자에 거꾸로 매달린 모습은데 이건 그녀의 허영심을 벌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카시오페이아 별자리, 출처: (CC)Randal J. at Wikipedia.org

이런 전설과는 상관없이 카시오페이아 자리는 북극성을 찾는데 용이한 별자리로 학교다닐때 자주 배웠던 별자리입니다. 언제나 관측이 가능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