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로 부족해진 노동력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내수 경제에 피해 뿐 아니라 소비 감소로 제조업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노동력이 필요한 농업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좀 더 저렴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외국에서 근로자들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들의 입국이 어려워지자 노동력 부족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농업의 부족 일손들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체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입국을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자 당장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 농업인 연맹(AFBF)도 작년 7월 코로나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AI 로봇이 등장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I 자율 비행 로봇
이스라엘 회사인 Tevel Aerobotics Technologies에서 인공지능(AI)을 사용하여 과일을 식별, 선택하고 수확까지 하는 자율 비행 로봇 (FAR)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사람을 대신하여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밥을 줄 필요도 없고 쉬는 시간도 없고 거주지를 마련해 줄 필요도 없으며 쉬는 날도 없는 놀라운 노동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비행 로봇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과일에 접근해 잘 익은 과일만을 선택하여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과일을 수학합니다. 수학한 과일에 대한 데이터들은 모두 수집되어 농장주에게 전달됩니다. 이 드론은 결코 쉬는 법이 없습니다. 농장주는 더 이상 작업자들이 제대로 수확하고 있는지 걱정할 필요도 없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과일 수확을 목적으로 한 다른 로봇들
Tevel Aerobotics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이 드론 로봇이 최초의 과일 수확 로봇은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엔지니어들은 과일을 수확할 수 있는 로봇들을 연구해 왔고 실제로 성공했던 케이스도 더러 있습니다.
다만, 실용화 되기 위한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제3국 노동력을 대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은 로봇으로 과일 수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술자들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계들을 만들어 낼 것이고 이 기계들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산성을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도 인공지능을 더 신뢰하는 일이 곧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들
과거 몇년 전부터 우려했듯이 앞으로는 많은 로봇과 기계,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라지는 직업들이 생기고 있고 지금도 많은 일자리들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과거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이 그러했듯이 거부한다고 시대의 흐름을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로봇이 일상화된 세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일자리가 사라진 사람들을 위한 보호 정책을 정치권에 요구해야 하며, 정쟁을 멈추고 정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와 입법기관에 꾸준히 말해야 합니다.
요즘 뉴스에서 수많은 민생 법안들이 정쟁에 밀려 법안 폐지되는 것을 보며 우리는 분노해야 할 것입니다. 로봇과 관련된 사회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법안을 마련하라고 입법 노동자들(국회의원 등)에게 요구하고 그런 일을 하고 있는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엔지니어들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국민, 국회 모두가 함께 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미래의 삶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업에서 만든 이 놀라운 인공지능 과일 수확 비행 드론 기술이 진짜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 기술의 이점을 얻을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민하고 실현해 가야 하는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