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 한 해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올해 마지막 달부터 세계적으로 백신들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백신으로 기대하는 집단 면역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게다가 코로나 변종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2021년에도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기대합니다. 이 코로나 사태가 어서 빨리 종식되어 다시 일상을 찾게 될 때를 말이죠. 이미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듯합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종식 후 변화될 소비패턴을 조사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의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활동 1위가 '해외여행'이었습니다.
누구나 이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올해 2020년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쉽게 해외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해였습니다. 자국민들 보호를 위해 해외에서 들어오려는 관광객을 통제하는 나라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여행객 스스로도 여행을 자제하였습니다.
덕분에 관광지는 깨끗해졌고 지구 환경은 좋아졌으며 식물, 동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긴 했습니다. 더불어 지역 경제는 침체되었고 여행사, 항공사들의 경영은 힘들어졌습니다.
아마 지금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몸이 근질근질해서 코로나만 끝나길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 종식 후에도 곧바로 해외여행은 안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보복성 소비의 등장
2020년 여름 초반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듯 하자 중국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주춤했던 소비를 마치 그동안 억눌렸던 것을 보복이라도 하듯 소비가 폭발하는 '보복성 소비'가 등장하였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이 시점에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는 쇼핑매장들의 기사가 쏟아지듯 나왔습니다.
이런 보복성 소비가 비단 중국내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는 기미가 보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경제가 살아나는 듯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여행은 아주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일 것입니다.
너도 나도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일 것입니다. 전세계 유명 관광지들은 그동안 여행을 못해 몸이 근질근질했던 사람들로 가득 찰 것이고 비행기표는 물론 숙박비용까지 엄청나게 오르게 될 것입니다. 보복성 소비로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시기가 분명 생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여행은 좀 더 미루어야..
그래서 코로나가 공식적으로 종식이 된다고 할지라도 당분간은 해외여행 가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우려 뿐 아니라 여행지에 밀려드는 사람들에 치여서 오랜만에 하는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도 꽤 많이 들것입니다.
좀 더 여유있고 저렴한 해외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여행을 좀 더 미뤄두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