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정부에서 준 긴급재난지원금을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주말에 길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가로수길. 회사 근처지만 가끔 술마시러 나가는 것 외에 따로 아내와 다녀본 적이 거의 없던 그 길을 찾아갔습니다.
가로수길에서 해야할 일은 명확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난 빵집들을 찾아가보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리 찜해둔 빵집 중 하나가 '르알레스카' 입니다.
이날 들를 총 4곳의 빵집 중 하나였습니다. 르 알레스카를 갈때는 이미 2곳의 빵집을 들른 뒤였습니다. 앞서 2곳의 빵집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여 약간 지쳐 있는 몸을 재충전하기 위해 세번째 빵집인 르알레스카 에서 커피를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게 좋은 날이었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지나자 커피가 나옵니다. 제 눈 앞에 서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고 놀랍니다.
이런 커피가 나왔기 때문이죠.
네 맞습니다. 위에 소복히 쌓인건 얼음입니다. 마치 팥빙수 같습니다. 각얼음이 들어있는 것만 봤지 이렇게 갈려있는 얼음이 올라간 커피는 처음 봤네요. 독특했습니다.
커피맛도 괜찮았어요.
이렇게 시원한 커피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몸을 충전하고 원래 목적인 빵도 구입해서 다음 빵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