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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마스크 대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도 매일같이 수백명씩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이는 우리나라의 어마어마한 검사 실적 건수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만5792명(3월 2일 기준)으로, 같은 시기 일본의 2517건, 미국의 472건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많은 감염자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인데 아이러니하게 이런 정부의 노력이 대중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 불안감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마스크 사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사재기가 원인인지 공장에서 물량 소화를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국민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마스크를 공급하고 배급한다는 얘기까지 나올까요. 구매제한, 가격상한제같은 정부의 시장개입이 없이는 마스크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듯 합니다. 이 마스크 사태는 언론이 부추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세계가 언론의 부추김 그리고 과도한 불안감 조성과 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마스크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와 같은 문제가 있는지 마스크와 관련한 뉴스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처럼 마스크 부족문제에 국민들을 분노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아래에 각 국가별 마스크 대란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마스크 대란'입니다. 너도나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이라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사재기 업자들이 수백만장의 마스크를 쌓아놓고 가격이 오를 때를 기다려 높은 차익을 얻으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중에 마스크 물량이 풀리지 않자 정부는 마스크 가격 상한제, 공적 마스크 배포, 마스크 5부제, 인당 판매 제한 등의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2. 인도네시아

확진자 4명이 나온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스크 사재기 문제가 발생하는 듯 합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마스크 사재기 업체를 엄정 단속하여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지 않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사재기한 업체를 연달아 적발한 뒤 압수한 마스크 6만여 개를 일반 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3. 일본

4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일본은 마스크 전매제한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이번 기회에 돈을 벌려고 나서는 쇼핑몰 운영자들이 마스크 가격을 올려 마스크 대란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4. 러시아

러시아에서도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동양인 혐오까지 부활한 상황입니다. 러시아에서는 하루 150만개의 마스크만 생산이 되다보니 마스크 국외 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5. 독일

독일 보건당국은 마스크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일간 신문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여부와 상관없이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독일에서는 의료진들에게 마스크나 장갑 등의 의료용 보호장비가 부족해질 것을 우려해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의 수출 금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 미국

지역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미국에서도 마스크 품절 사태가 많아져 마스크대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자와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일반인은 마스크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건강한 보통 미국인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은 여전히 낮다. 아프지 않는 한 마스크를 살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며 마스크 사재기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7. 프랑스

프랑스 정부는 일반인에게는 마스크 판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반인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물품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악수와 포옹 등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는 처방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8. 이탈리아

우리나라만큼이나 심각한 상황에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스크 도둑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중앙정부는 마스크가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한국처럼 공공기관 또는 기업이 직접 마스크 판매를 취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9. 이란

이란에서는 마스크, 소독제 등이 극도로 부족해 국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란 정부에서는 마스크 사재기에 최고 사형을 선고하겠다고 경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사재기가 문제인 듯 합니다.



이렇듯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부족 현상으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한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론이 마스크 부족현상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언론의 역할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대란은 크게 사재기 및 공포심 조장에 의한 원인이 있을 것이며, 중국의 마스크 생산량이 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마스크 생산 50%가 중국에서 이루어집니다. 중국이 생산량을 늘리지 않으면 품귀 현상은 계속 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마스크라 할 지라도 부직포와 같은 원재료가 중국산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요. 중국이 원료 공급을 확대 안하면 세계적 '마스크 공황'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와 전문가들이 마스크 무용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독일 같은 곳에서는 마스크는 감염자와 의료진에게 돌아가야 할 물품이지 건강한 사람들이 쓸 물건들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지나친 마스크 공포가 확산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