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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정월대보름 기념하여 챙겨본 소박한 잡곡밥과 나물

오늘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 이틀 후 어머니 생신도 있기에 매년 정월대보름은 잊지 않습니다. 어머니 생일날을 가늠하는 척도로 이 정월대보름을 사용합니다. 올해 2020년 정월 대보름은 다행히 토요일이네요. 아내와 함께 하루종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아내는 정월대보름 며칠전부터 부산하였습니다. 오늘 먹어야 할 오곡밥과 나물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같은 날은 오곡밥을 짓고 나물을 무쳐먹고 부럼을 깨먹어야 하나 이렇게까지 제대로 챙겨서 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정월대보름은 불을 쓴 음식도 하지 않고 고기도 먹지 않는 날인데요.



아내에게 과연 우리가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역시나 '먹지 말아야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잡곡을 준비하고 소박한 나물 몇가지를 준비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잡곡밥과 나물을 준비하였습니다.


집에는 아내와 저 다 둘만 살다보니 굳이 많은 양의 음식을 할 필요도 없고 모든 나물 종류를 다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아내는 주방에서 뚝딱뚝딱하더니 아래와 같은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아내의 음식솜씨는 늘 일취월장합니다. 결혼한지 꽤 되는되도 지금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월대보름배 잡곡밥과 나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여드려서 그런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반찬 하나없이 이렇게도 식사가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나물은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표고버섯 볶음 3가지이고 구운김이 반찬은 전부였습니다.



오곡밥과 구운김의 조화도 좋았지만 빨간 고추가루도 쓰지 않아야 한다고 해서 고추가루 안들어간 반찬의 슴슴하고 깔끔한 맛은 저절로 건강해지는 맛이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소박하게 정월대보름 음식을 챙겨봅니다. 여러분의 정월대보름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