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브라운관에서 영원한 누님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던 여자 연기인의 대표주자 최진실
그녀의 충격적인 자살소식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안재환씨에 이은 스타급 연예인의 자살은
우리사회의 드러나지 않던 자살이라는
이슈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자살률이
제일 높다.
10만명당 33명이 자살하는 나라.
10~20대 사망원인중 1위가 자살인 나라.
2008년 9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7년 사망원인을 분석한 가운데
총 사망자수는 24만 5천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 했고 (남자: 13만 5천명, 여자: 11만명)
3대 사망원인으로는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순이다.
다음으로 4위가 자살이다. (12,174명) 여자(4,427) 보다 남자(7,747명)가 자살로 인한 사망이 많다.
아래는 사망원인 순위별 성별 사망자수 구성비이다.
출처: 통계청(http://www.nso.go.kr/)
또한, 이런 스타급 연예인들의 자살은 일명 '베르테르 효과'라 하여 모방 자살이 발생하는 사회적문제가 된다.
최진실씨의 자살로 인해 비슷한 자살 사건이 발생하였고
(참조-http://koozistory.tistory.com/1055?srchid=BR1http%3A%2F%2Fkoozistory.tistory.com%2F1055)
그렇다면 우리사회에 왜이리 많은 자살이 발생되고 있는가.
한국자살방지협회의 이광자 부회장(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의 인터뷰에 의하면(2008.10.04)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이에 따른 핵가족화, 가족의 붕괴를 이유로 들고 있다.
즉, 심리붕괴에 따른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가계경제의 파탄에서 오는 부담감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과연 개인과 그 주변사람들에게 원인을 돌려야 하는 것인가.
최진실의 죽음의 원인은 이혼이후 급격한 우울증에 최근 안재환의 죽음이후 일명 '사채설'
에 휘말리면서 언론과 네티즌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언론의 황색저널리즘과 인터넷의 익명성에
최진실씨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볼수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일명 '최진실법'의 당위성을 설파하면서 인터넷의 실명제 및 악성댓글,
근거없는 루머에 대해 당사자의 요청이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고 인터넷 포털사에 삭제
요청을 할 경우, 24시간내에 이를 이행해야 하는 법률을 입법 예고 하고 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하면서 한나라당이 최진실씨를 두번 죽이는구나 하고 생각했던것은
비단 나뿐이였을까?
한나라당은 전녀오크님을 필두로 인권탄압의 소지가 될 수 있어 그동안 미뤄왔던 이 법안을
'최진실의 죽음'을 팔아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연 인터넷과 언론을 차단하면 연예인들의 죽음을 방지할 수 있고 다른 젊은 베르테르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흡사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일명 '빅브라더'들이 조종을
하여 국민들을 행복에 젖게 해주겠다는 생각인것 같은데 역시나 이에 동의할 수 없다.
굉장히 위험한 생각임이 분명하다. 국민들은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주었던 빨간약을 받아먹기
전에는 진실은 절대 볼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진실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나)
차라리 내가 보기엔 최진실씨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안재환씨가 사채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지하금융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던지 아니면 안재환씨가 사업에 어려움이 빠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안했으면 되는거 아닌가?)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은 국민의 요청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물론 기대도 하지 않는다. 다만 너무 국민들을 이번사건을 기회로
억압하지 않았으면 하다.)
더욱이 다른 베르테르들이 자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내수시장의 강화를 위해 실업률의 감소를
위해 지역균형발전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이 살 수는 있도록 해줘야 하는것이 아닌가. 그 상실감을 가지고 노력해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살아가라고 당신들은 나의 소중한 한 표라고 외치는 것은 너무 인면수심이
아닌가 자문해본다.
(어째든 당신들한테는 기대하지 않는다. 두고보겠다. 명박이와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