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좋아하세요?
저는 원래 육개장이란 음식에 대해 쏘쏘(so~ so~) 였는데 이화수 육개장에서 먹어본 뒤로는 육개장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먹어 봤던 이화수 육개장이 3~4년 전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애용했던 맛집이었습니다.
며칠 전 집근처에 이화수 육개장이 오픈해서 정말 오랜만에 육개장을 먹으러 갔습니다. 몇 년전에 이미 이화수 육개장 메뉴 전부를 다 먹어봤었습니다. 이번에 갔더니 못보던 메뉴가 생겼더라구요. 바로 '부대 육개장'이었습니다.
이화수 육개장 메뉴 중 부대 육개장의 맛
평소에 좋아하던 이화수 육개장 메뉴는 차돌 육개장과 사골 떡만두국이었습니다. 함께 갔던 아내가 차돌 육개장을 주문했고 저는 부대 육개장을 주문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이화수 육개장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양이었는데 오랜만에 들렀더니 가격이 좀 오른 느낌이에요(아마 올랐겠죠) 차돌육개장과 부대육개장 둘 다 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이 대파가 많았다는 것이었어요. 요즘 대파 맛있는 때이거든요. 대파 들어간 육개장이 먹고 싶었습니다.
부대 육개장은 소고기가 들어간 육개장 국물에 햄이 들어 있는 메뉴입니다. 국물 맛은 사실 좀 애매했습니다. 육개장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부대찌개라고 하기도 그랬습니다. 사실 그 두개의 조합인 맛인데 어느 하나의 맛을 기대한 것도 무리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육개장의 칼칼한 맛보다는 좀 부드러운 맛인데 확실히 차돌육개장의 깊은 맛보다는 더 맛있는 메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부대육개장 그 자체로도 나름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것일텐데 비교를 하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좋은 시도일 수 있구요. 어쩌다 한번 먹어볼 것이라면 저는 아마도 차돌 육개장을 먹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화수 육개장 메뉴가 다양해지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일이지요.
육개장 좋아하는 분들은 요즘 이화수 육개장 먹기 좋은 때이니 뜨끈하게 한 그릇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