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밥한정식 전문점 '거궁'
거궁은 이천쌀밥한정식 전문점입니다. 아주 오래전 이천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무릇 떠올라 이천에 있는 거궁을 가보려 검색해보던 순간, 다른 지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 거궁 하남점을 찾아가봤습니다.
<거궁 하남점 입구>
정말 오랜만에 거궁을 찾았습니다. 거궁 한정식은 가격도 저렴한데다 반찬들 맛도 하나하나 모두 훌륭했습니다. 가장 많이들 찾는 메뉴 '거한상'은 1인분에 15,000원입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거궁 하남점을 찾았는데요. '거한상' 메뉴에 단품메뉴 하나 시켰더니 정말 배가 터지게 먹고 왔었습니다. 맛도 너무 좋았었습니다. 15,000원이 아깝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제 생일날 아내와 함께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다시 의견을 취합한 것이 거궁 하남점을 다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몇주만에 다시 들렀던 거궁 하남점은 정말 별로였어요. 그 이유는 제 생일날이 일요일이었고 일요일날 방문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맛있게 먹었던 거궁 하남점 첫 방문은 평일 연차내고 갔던 날이었습니다. 평일은 괜찮지만 주말에는 거궁 하남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거궁 하남점 주말에 가면 안되는 이유
1. 대기를 오래 해야 한다.
일요일 방문때 혹시나 사람들이 많을까봐 미리 전화를 했습니다. 예약을 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2인은 예약을 안받는다고 합니다. 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쓰고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습니다. 제 앞에 1~2팀 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30분 이상을 가게 앞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음식 특성상 오래 앉아 먹기 때문에 자리가 비워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나봐요. 대기하는 것 싫어하는 분들은 차라리 평일에 가세요. 평일에는 좋은 자리에서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2. 불친절한 직원들
처음 평일에 거궁 하남점을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몇 팀 없었다보니 직원들의 서비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웃음기 가득한 얼굴에 기분좋은 멘트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엄청나게 바빠서인지 직원들의 불친절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출해도 잘 오지 않고 얼굴표정에는 정신없음이라고 잔뜩 쓰여 있는 듯 하여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만큼 손님들이 주말에 많이 찾는다는 것이겠죠? 할 수 만 있다면 평일에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바뀐 음식 맛과 퀄리티
가장 문제는 이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주문을 하고 주방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끊임없이 상이 나옵니다. 그런데 상이 바로 손님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역시 담당 직원들이 바뻐서 생기는 딜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음식들은 좀 식어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해를 해보고 싶어도 평일이랑 너무 퀄리티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평일에 먹었을 때는 모든 찬들이 한번씩 더 먹고 싶어질 만큼 맛이 있던 것이 주말에 갔더니 일부 찬들은 다시 손대기 싫을 정도로 맛이 쓰거나 지나치게 달거나 했습니다. 아마도 주방안도 정신없이 바쁜 듯 합니다.
또한, 일부 음식은 태워져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이왕이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와야겠다라는 생각을 굳히게 해 준 경험이었습니다.
평일에 오면 좋은 서비스에 좋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저는 평일에 거궁 하남점에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