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났던 해운대는 너무 좋았었습니다. TV에서 보던 것처럼 인파에 치이지도 않았고 사람보다 바다와 모래사장이 더 눈에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멋진 배경의 바다를 이토록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겨울바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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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는 바다도 좋았지만 주변 맛집도 훌륭한 곳이었어요. 그 중 오늘은 해운대 스타벅스 리저브에 갔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해요.
평소에 스타벅스를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너무 비싼 커피이기 때문인데요. 해운대를 걷다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우측으로 틀어 해변 반대편으로 나갔어요. 곧이어 도로가 나오고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도로변에 스타벅스가 눈에 보였습니다.
마침 커피가 생각나던 타이밍이었기에 눈 앞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갔는데 그곳이 스타벅스 더해운대R 점이었습니다. 꽤나 유명해진 명소였고 랜드마크 같은 곳이었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니 근사한 인테리어가 예사 매장과 다르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1층에서 주문을 받고 그 옆쪽 또는 위층에 있는 테이블에서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위 층으로 올라가보니 탁 트인 전창과 높은 천정으로 인해 시원한 느낌을 받았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웠고 2층이다보니 바다가 보이기도 합니다. 앉아 쉬기에는 너무나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살포시 앉아 따스한 커피와 깨끗한 바깥풍경(부산은 미세먼지도 확실히 적더라구요)을 즐겼습니다.
이 곳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꽤나 넓은 매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손님들이 왔고 자리가 비어있을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이곳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화장실까지가 너무 멀더라구요.)
여름에는 얼마나 미어터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오길 잘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