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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복고감성 자극하는 레트로카페, 을지로 '커피한약방'

▣ 복고감성 넘치는 을지로의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

을지로는 복고감성을 자극하는 곳이 많습니다. 서울의 강남권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죠. 조금더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모습을 따라 카페들도 복고풍 카페가 더러 있습니다. 흔히 레트로카페라고 하죠. 을지로의 레트로 카페로는 '커피 한약방'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처음에 커피한약방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명성에 비해 너무 깊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죠. 좁을 골목을 지나야 겨우 찾아볼 수 있는 곳. 큰 길에서 볼 수 있게 만든 간판은 뜯겨져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 봉추찜닭 앞에서 우회전을 하면 비로소 볼 수 이는 '혜민당'과 '커피한약방'


<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봉추찜닭을 만나면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커피한약방이 있습니다.>



▣ 조선시대 혜민서 자리에 세운 카페

왜 이름이 커피한약방일까 궁금했었는데 이 카페 위치가 조선시대 혜민서 자리라고 하네요. 혜민서는 조선시대 의약과 일반 서민의 치료를 맡아본 관청으로 요즘으로 치면 보건소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 곳이 과거 한약을 많이 다리던 곳이었을테니 카페 이름에 한약방을 쓴 것 같습니다.


혜민서자리


평일 점심때 이곳을 방문했더니 사람들(직장인)이 식사를 하고 커피를 먹기위해 엄청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역시 이곳 명소는 맞는 거 같았습니다. 겨우 주문을 하니 '자리를 맡어놨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미리 자리를 맡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커피한약방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 위험했어요. 계단이 좁고 경사가 가파르거든요.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1층 커피 주문하는 곳도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인테리어가 복고복고합니다. 저는 특이 '자개'가 좋았어요. 요즘에는 보기도 힘든 귀한 것들이니까요.






필터커피를 주문해서 2층으로 가져가서 마시는데 이곳 분위기도 레트로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오래된 것들에 대해 편안함 또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 되나봐요. 저도 그렇더라구요. 커피맛도 좋은데 시간이 정지한 듯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흡사 정말 제가 구한말 신지식인인된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을지로 커피한약방


커피를 즐기면서 작은 조각케익도 하나 먹었는데 이건 이곳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앞집인 '혜민당'에서 구입해서 가져와야 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요. 을지로에 가시면 꼭 들러보셔야 할 카페 중 하나인 '커피한약방' 기억해 두세요~



혜민당 조각케익


혜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