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조선부터 근대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이 많이 있었던 덕수궁 구경해보셨나요? 그 옛날 임진왜란이 있었던 시절 선조의 임시거처이기도 했다가 고종의 아관파천 이후 정치적 혼란의 역사적 주역이 되는 곳이 되었었습니다. 순종이 즉위한 곳이기도 했고 고종이 승하한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실도 중요하겠지만 덕수궁은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많은 건물들이 다시 축조되는 아픔을 겪긴 했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가득합니다. 건축적 기법도 조선시대의 것부터 근대에 이르는 신고전주의 건축의 건물까지 들어서 있는 곳이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단돈 천원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동전망대
다른 궁궐들과는 다르게 덕수궁은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정동전망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정동전망대는 따로 축조되어 있는 곳은 아닙니다.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에 있는 곳입니다. 층수로는 13층에 카페를 하나 만들어 덕수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곳을 전망대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서울시청 서울광장 맞은편의 덕수궁 담을 따라 있는 덕수궁길을 조금만 가다보면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건물이지요.
이 건물 13층에 정동전망대가 있습니다. 우측면으로 돌아가면 출입구가 있습니다. 저희가 휴일에 가서 이쪽에만 출입구를 낸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라는 배너가 있습니다. 출입하는데 따로 표를 구입하거나 신분증을 맡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올라간 13층 정동전망대에는 카페가 있고 유리창을 통해 덕수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곳에서 덕수궁을 보기 위해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봐도 무방합니다. 한잔의 여유가 필요하신 분들만 자리를 잡고 커피나 음료를 즐기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덕수궁을 한참 내려다 봤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더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야간에 오게되면 아래와 같은 사진을 볼 수 도 있겠죠?
덕수궁과 함께 볼만한 곳
덕수궁 여행을 오셨다면 이 정동전망대에서 먼저 덕수궁을 살펴보고 돌담길을 따라 걷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덕수궁 내부로 들어가는 코스를 추천드려 봅니다. 그리고 더 시간이 허락된다면 '고종의 길'로 불리는 얼마전에 개방된 길과 함께 (구)러시아 공사관을 보셔도 좋고 서울성공회 성당도 같이 구경해도 좋습니다.
<구 러시아 공사관>
요즘 덕수궁 앞에서 시위들이 많아서 조금 시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수궁은 하루 함께하기 좋은 아름다운 역사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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