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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 에세이

처세는 어떻게 해야할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는 자기계발서나 성공을 말하는 책들을 통해서 들어보는 살아가는 방법-처세-에 대해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처세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없을 것입니다.

내가 어떤 행위로 나의 가치를 올리거나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는다면 그게 곧 처세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 때문에 이 처세라는게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시대마다 이 처세의 기준이 달라지거든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처세의 기본을 알면 그리고 약간의 눈치와 연기력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처세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처세가 절대 '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맹목적인 아부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죠.

그럼 제가 생각하는 처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세란

"내가 받고 싶은 대접을 남에게 해주는 것이다."

네.. 이 말은 제가 만들어낸 문구는 아닙니다만, 그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듣고 이거다 싶었고 이 말을 신봉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기본은 이렇습니다. 내가 대우받고 싶으면 남을 대우해주고, 내가 칭찬받고 싶으면 남을 칭찬해주고 내가 인정받고 싶으면 남을 인정해라 라는 일대일 대응의 처세법입니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고 싶은 것을 남에게 그대로 해주는 것이 바로 처세입니다.

저의 예를 들어보면,

누군가 나보다 높으신 분이 지나가는 저에게 말합니다.

높으신 분 : 자네 담배 있나?
낮은 나 : 앗.. 없는데요...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물론 이때 '낮은 나'는 담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그대로 담배를 건내주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담배를 구하러 가는 것은 아니죠. 다만, 담배를 구하러 가는 모습처럼 보이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 '높으신 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10여초 쉬었다가 내가 가지고 있던 담배한가치를 꺼내서 손에 들고 다시 그 '높으신 분'에게 달려갑니다.(꼭 손에 들어야 하고 꼭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낮은 나 : 헥..헥... 여기 담배 있습니다.(땀닦는 흉내도 좀 내주고요)
높으신 분 : 아니 자네... 나 담배 다른 사람에게 얻었는데.. 미안하군...
낮은 나 : 아...네 .... 아닙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이게 처세입니다.... ㅎㅎ

(그냥 좀 주절거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