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를 잡아먹는 주범으로 셋톱박스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셋톱박스가 전기세 폭탄의 주범이라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셋톱박스는 다른 전기제품보다 전력소비가 많기 때문인데요. 특히 대기전력이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TV의 대기전력이 약 0.26W이고 세탁기의 대기전력소비는 약 0.47W, 에어컨은 약 1W인데 셋톱박스는 무려 대기전력 소모가 약 11W 정도입니다.
이는 에어컨보다 무려 11배 높은 수치이며 TV와는 42.3배에 달하는 전력 소모량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외출시 셋톱박스를 끄고 다니는 습관만 가져도 전기세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대기전력 11W면 실제 한달 전기요금으로는 얼마나 될까요?
11W*24h*30일 = 7.92kwh로 일반 가정집에서 1kw가 200원 가량 하므로 셋톱박스의 대기전력만 한달에 약 1,584원정도 요금으로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상당히 높은 금액입니다.(대기전략만 계산한 겁니다.)
앞으로 셋톱박스도 대기전력이 낮은 방향으로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 월급 말고는 다 오르는 시대에 이런 작은 습관으로 줄줄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는 것도 현명한 생활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아끼는게 돈 버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