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하롱베이입니다. 하롱베이를 필두로 하는 여행상품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하롱베이를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세계적인 관광지니까 가기 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고 너무 비싼 비용을 주고 다녀오는 분들도 많구요.
하롱베이는 베트남 꽝닝성 통킹만 북서부에 위치한 만(Bay)입니다. 옌훙에서 하롱, 깜파, 반둥지역까지 걸쳐있는 광범위한 지역이죠. 남쪽과 남동쪽으론 통킹만으로 접하고 북쪽으로는 중국과 맞대고 있습니다. 해안선 길이는 무려 120km에 이르며 총 면적은 1,553 km²입니다. 전체 섬의 수는 총 1969개라고 하니 그 규모가 쉽게 상상되지 않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는 하롱베이만을 목적지로 삼고 가려면 하노이를 먼저 들러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상품들이 하롱베이만을 단독으로 구성하지는 않습니다. 하노이에서 시내관광을 하고 하롱베이로 출발합니다. 시간은 차량으로 무려 4시간이 소요되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174km를 이동해야 합니다. 가는 길이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처럼 좋지 않아요. 늘 빵빵거리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4시간을 가야 합니다. 여기서 지치는 분들 많습니다.
하롱베이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비행기로도 갈 수 없습니다. 기차로도 가는 것은 중간에 다시 차량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오롯이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여행사를 끼고 이동한다면 보통 작은 밴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한번 쉬는 시간 있습니다. 문제는 돌아올 때도 같은 방식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이동시간이 거의 하루입니다.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하롱베이가 그렇게 매력 있는 곳인가에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한두시간만 우와~ 하고 나머지 하루동안은 똑같은 바다를 계속 보게 됩니다. 근처에 더 놀만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사 상품으로 하롱베이를 가는 것은 좀 비추합니다. 자유여행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하노이에서 로컬여행사 통하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