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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입추가 지나면 정말 날씨가 시원해질까?

연일 최강 무더위로 지쳐가는 중에 입추를 기다리는 분들 많을 겁니다. 입추(立秋)는 말 그대로 가을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가진 절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입추에 들어서면 아침, 저녁으로 시원해진다고 하는데 입추가 지나면 올해같은 막강한 더위도 한풀 꺽일 수 있을까요?


입추


입추는 공식적으로 가을임을 알리는 절기로 올해(2018년) 입추는 8월 7일 화요일입니다. 이미 기상예보는 이 때도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 했습니다. 과거는 어땠을까요? 지난 입추때의 날씨(기온)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입추가 지난 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진다고 하는 말이 있으니 입추 후의 날씨 변화는 최고기온보다는 최저기온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 2017년 입추(8월 7일)


2017년입추

입추 이전 최저기온이 26~28℃였던 것이 7일 이후로 확실히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작년에는 확실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입추를 지나고 난 뒤 최고기온도 확 꺾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8월 마지막주에 가서야 기온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네요.



▣ 2016년 입추(8월 7일)


2016년입추

2016년 입추도 8월 7일입니다. 이 해는 입추가 지났다고 해서 최저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오히려 기온이 더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26일 이후에야 본격적인 기온 하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2015년 입추(8월 8일)


2015년입추

2015년도 입추를 지난 뒤 조금씩 미약하게 최저기온이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고기온은 그렇게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25일을 기준으로 기온이 확 내려가네요.



▣ 2014년 입추(8월 7일)


2014년 입추

신기하게도 입추를 기점으로 최저기온이 떨어지는 것이 보이네요. 비가 오는 기간엔 더욱 확실히 기온이 내려가구요. 역시 비가 내려주는게 온도를 식히는데 최고네요.


이렇게 지난 4년간의 입추전후 최저기온 변화를 살펴봤는데요. 지난 4년의 기온만을 놓고 볼 때 입추 이후에는 최저기온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고기온은 큰 변화는 없는 경우가 많았구요. 


본격적으로 전체적인 평균기온이 내려가는 시점은 8월 25일 전후인 듯 합니다. 신기하게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8월 23일이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네요. 올해 처서도 23일이구요. 이 절기라는게 참 신기하게 잘 맞는 듯 합니다. 진짜 입추에는 좀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지고 처서 지나고나서는 전반적으로 기온이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날씨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