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인근 <노블 부티크 호텔>

이번 베트남 하노이 여행시 주로 활동무대를 호안끼엠로 잡았습니다. 가장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저렴하고 좋은 호텔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에 하노이에 살 때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서 좀 비싼 곳이 많았거든요. 거기보다는 놀기 좋은 곳으로 잡았습니다.

여러 호텔을 검색하던 중 Hotels.com에서 호안끼엠 분수대와 가까운 Hàng Gai 길에 있는 노블 부티크 호텔(Noble Boutique Hotel)에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2박에 87,502원. 이 동네에서 아주 싼 것도 아니지만 편안하게 숙박하는 걸로 따지자면 제 기준에는 매우 저렴합니다.

Hàng Gai 뜻은 실크/섬유 거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골목에는 실크제품이나 옷가지들을 파는 가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노이,베트남,실크

hang gai

<Hàng Gai 거리의 가게들>

부티크급 호텔 대부분이 1층에 매장 또는 레스토랑을 놓고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로비가 2층에 있습니다. 큰 캐리어를 들고 오르는게 여간 힘든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지요.

노블부티크

<호텔 로비>

이 호텔 상당히 깨끗하고 넓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어요. 걱정했던 것 만큼 소음이 심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내가 싫어하는 벌레나 제가 싫어하는 도마뱀이 나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관련글 : 베트남에서 도마뱀과의 결투, 그 상세한 이야기)

<객실 내부>

청소상태도 좋았습니다. 다만, 욕조에 물이 잘 빠지지 않은 것과 미니바(Mini Bar) 소음이 심했던 것이 단점입니다. 여기서 2박3일을 머물면서 조식은 안먹었어요. 가격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긴 했는데 아침마다 <퍼짜쭈엔>에서 쌀국수를 먹었거든요. (관련글 : 백종원이 극찬한 하노이 쌀국수 맛집 <퍼짜쭈엔>) 그래서 조식 맛이 어떤지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구경만 해봐서... 조식이라고 해봐야 별 거 없긴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