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되어주는 사람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 살아가리라. 2010. 09. 19일 비온 뒤 흐림 피곤한 몸을 단속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현장으로 향하려는데 까치 한마리가 벽돌더미에 앉는다. 까치가 날아가고 난 뒤 현장을 향해 걸어가는중 뒤에서 새의 비명 소리가 날 붙잡았다. 뒤를 돌아보니 1m 뒤에 새 한마리가 바닥에 앉아 날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다쳤는가? 라고 생각하며 새를 보는데 다시 한번 날 똑바로 바라보며 소리를 지른다. 입안에 피가 한가득이다. 한번 소리를 지르고 고개를 땅에 처박고 거친숨을 몰아쉰다. 호흡이 힘든 모양이다. 빠른 속도로 숨을 들이키면서 다시 한번 날 보고 소리를 지른다. 아마 이미 폐가 망가졌으리라 쭈구려 앉아 새가 거친숨을 들이키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어찌 도와줄 방도가 없었다. 인공호흡을 할 수도 없었고 수술을 해줄 수도 없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