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베트남 냐짱(Nha Trang)에 놀러갔을 때입니다.
냐짱(영어 발음으로는 '나트랑')은 베트남 대표 휴양지입니다. 해변을 따라 형성된 도시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으로 인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휴가를 다낭으로 갈지 냐짱으로 갈지 고민하면서 최종 냐짱으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해변때문이였습니다.
막상 냐짱에 도착해보니 냐짱에는 아름다운 바다나 해변클럽, 맛있는 음식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휴양지의 명성에 걸맞는 유원지 빈펄랜드(Vinpearl Land)도 있습니다. 빈펄랜드는 러시아 부호가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냐짱에는 러시아 관광객들도 많고 도시 곳곳에 러시아 문자들이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이 빈펄 그룹이 냐짱의 한 섬에 놀이공원,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등을 구성하면서 빈펄랜드를 조성하였습니다. 이 빈펄랜드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육로로는 못가고 배를 타고 진입하거나 2008년 조성된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케이블카를 타고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냐짱 해변 중심지에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가도 되지만 우리 부부는 베트남 시내버스를 탈 줄 아는 사람들이라 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3~40분정도 버스로 이동하고 난 뒤 케이블카 탑승 매표소 앞에서 내려줍니다.
가격이 550,000동이네요. 절대 싼 가격은 아니네요. 인당 28,000원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한번 이렇게 결재를 하고 나면 케이블카 탑승은 물론 빈펄리조트내에서 아쿠아리움과 놀이공원, 워터파크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 질소를 샀는데 과자를 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과감히 결재를 하고 빈펄랜드로 들어가기 위한 케이블카를 탑승합니다.
베트남이 후진국이라고 무시할게 아닙니다. 케이블카 우리나라 어떤 케이블카보다 좋아요. 바다를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케이블카는 그 자체로 또다른 즐길거리가 됩니다. 꽤 오랜 시간을 케이블카로 이동해야 빈펄리조트에 다다르게 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고나면 놀이공원이 반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다니기 좋았습니다. 일단은 이리저리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놀이공원을 둘러보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는데 빈펄 알파인 코스터(Vinpearl Alpine Coaster)가 바로 그것입니다. 산능성이를 2인승 코스터로 달리는 놀이기구인데 숲속을 달리는 롤러코스터입니다. 너무 재밌어서 이것만 5번 이상 탔을거에요. (물론 공짜니까)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면 아쿠아리움이 나옵니다. 베트남 아쿠아리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에도 포스팅한적이 있지만 베트남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니깐요. 한국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위 소개 포스팅은 하노이에 있는것이고 여기서 소개하는 곳은 냐짱 빈펄랜드에 있는 아쿠아리움(Vinpearl Under Water World)입니다. 베트남 아쿠아리움은 단순히 물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파충류나 설치류같은 다른 것들도 같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절대 작지 않아요.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난 뒤, 우리의 목적지인 워터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이 곳은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를 같이 즐길 수 있어요. 워터파크가 해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재밌는 놀이기구가 많습니다. 각종 슬라이드(Slide)를 즐기고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다보니 금새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육지로 나갔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냐짱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 볼거리중 빈펄랜드를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