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대문 평화시장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평화시장은 저도 거의 십몇년만에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아내가 그곳에서 살 것이 있다고 몇 주전부터 가봐야 한다며 예고(?)를 했던 곳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아내의 살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놀랍게도 동대문 평화시장 푸드코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끔 블로그로 맛집과 먹거리를 소개하긴 하지만 푸드코트를 언급해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 제가 굳이 이 곳을 포스팅한 이유는 다른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입니다. 점심쯤 평화시장에 도착했는데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던차에 그냥 간단히 평화시장 내에 있는 식당들을 이용하기로 했고 폭풍검색질 중 푸드코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화시장 푸드코트는 N동 5층에 위치합니다. 주차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차를 끌고 갔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대문은 엄청 복잡합니다.
평화시장에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주차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리프트가 상당히 작아서 주차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려울 뿐이니 안되는건 아니더라구요. ㅎㅎ
주차를 하고 바로 푸드코트를 찾아 갔습니다.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화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 듯 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었고 메뉴도 다양하더군요.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입니다. 다른 마트의 푸드코트보다 저렴한 가격이더군요.
하지만 가격만 가지고 제가 만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풍성한 양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저는 쭈꾸미 볶음을 시켰고 아내는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돈가스는 6,000원 쭈꾸미볶음은 6,500원. 일단 돈가스는 고기와 밥의 양이 다른 곳에 비해 더 큰 느낌이었고 쭈꾸미볶음은 7첩반상이 나오는 것과 쭈구미의 양, 눌러담은 밥한공기가 감동적이었어요~
이것도 놀랍지만 맛도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요즘 쭈꾸미가 땡겨서 이리저리 먹고 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맛있는 쭈꾸미 볶음은 정말 찾기 힘들것 같습니다. 맛과 가격, 양까지 감히 맛집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야들야들한 쭈꾸미가 지금도 입아에서 맴도는 기분입니다.
동대문이 우리집이랑 가까웠으면 정말 많이 먹으러 갔겠어요.
동대문에서 음식점 찾아 헤매이느니 평화시장 푸드코트를 한번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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