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가에서 지정해준 임시공휴일이라 쉬었던 것은 아니고 원래 제가 이번주 휴가기간이여서 계속 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가 좀 알차네요.
그동안 미뤄두었던 자동차 수리도 했고(무려 60만원의 정비비가 들었어요 ㅜㅜ)
평소에 존경해 마지 않던 ZET님(http://www.bloggertip.com)이 책을 내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얼른 교보문고로 달려가 '블로그의 신'이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이웃이신 히티틀러님(http://hititler.tistory.com/)이 추천해준 의정부에 있는 베트남 본토 쌀국수를 먹어보았고 그 곳에서 베트남 출신 학생들을 만나 재밌게 수다도 떨었습니다.(정말 오랜만에 베트남 말도 해봤네요^^)
그리고 의정부에서 돌아오는 길에 올림픽대로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서 직진만 30분째 하다가 겨우 들어간 곳이 잠실 한강공원이였습니다. 이왕 한강공원 온 김에 잠시 한강 구경이나 하자고 아내와 의기투합하여 주차를 하고 평소에 들고다니던 간이 의자를 개봉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강공원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고 해는 천천히 지고 있었으며 코스모스는 강바람과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미풍에 하늘거렸습니다.
한강공원에 코스모스가 핀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정말 이젠 가을이 오고 있긴 하나 봅니다. 아내와 함게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보니 해는 이미 저물었고 좀 더 땅거미가 질 때까지 앉아 있고 싶었으나 오늘 한 일이 너무 많아 조금 피곤해지려고 해서 아쉬움을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5일에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광복 70주년을 맞는 경축행사에서 불꽃축제도 한다네요~ 분명 사람들 엄청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불꽃축제 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의 반영, 그리고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은 정말 멋질거에요~~
여의도 불꽃축제때 추천하는 관람 명당은 63빌딩, 남산타워, 한강대교, 전망대 쉼터랍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말할 것도 없구요~~ 혹시나 제가 못가보더라도 많은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려주어 볼 수 있기라도 하면 좋겠어요^^ 낮에는 코스모스 밤에는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한강은 저희 부부에겐 힐링의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