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앙코르와트와 더불어 바이욘 사원이 있는 앙코르톰입니다. 바이욘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앙코르톰의 남문을 지나서 한참을 툭툭을 타고 들어가게 됩니다.
<앙코르톰 남문과 나가교(Naga Bridge)>
물론 이 앙코르톰이나 나가교같은 것도 좋지만 남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길 좌우의 숲에서 뛰어노는 원숭이들을 한번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웬 원숭이냐구요? 그러게요. 원숭이들이 있더라구요. 누가 키우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원숭이들을 가두는 우리가 없습니다. 그냥 풀밭과 나무에서 뛰놉니다. 저는 바이욘 사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중에 툭툭기사님게 말씀드려 이 원숭이들이 있는 곳에 잠시 내렸습니다.
<멀리서 카메라 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근데 먹을 거를 주려고 하지 마세요.
제 아내가 먹을거를 주려고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는 그 순간 원숭이들이 우르르 달려오더라구요. 아내는 나름대로 사탕의 껍질을 까서 주려고 했는데 이 원숭이들 참을성 없습니다. 제 아내의 손에서 낼름 캔디를 잡아챕니다. 아내는 '악~' 소리를 질렀죠. 정말 큰 일 당하는 줄 알았어요. 먹을걸 뺏어갑니다. 이 원숭이들.. 아내의 희생(?)덕에 전 발 아래에서 원숭이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이런 모험 하지 마세요.. 먼 발치에서 보세요. 그냥
행여나 만져볼 생각은 꿈에서도 하지 마세요
<제 발 아래에 있는 원숭이들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