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방한하여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가셨다. 단순히 어느 종교의 지도자의 위치를 떠나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위하는 마음이나 소외된 자들, 슬픔에 젖은 자들을 어루만져 주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
◆ 그런 프란치스코 교황을 필리핀에서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1월 필리핀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필리핀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암살계획이 수립되어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필리핀 일간지 ‘마닐라 타임즈’는 전하고 있다. 이 정보는 아부 사야프의 간부 카이르 문도스를 체포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진다. 아부 사야프의 수장은 문도스가 잡혔더라도 교황암살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필리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가담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는 이슬람 국가에 동조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인 제마 이슬라마야(JI)와 아부 사야프, 라하 솔라이만 무브먼트(RSM), 방사모로 이슬람 자유전사(BIFF) 등이 교황 암살 모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참고 글 : 이슬람국가(IS)는 무엇인가?
[출처: 로어매그]
◆ 왜 그들은 교황을 죽이려 하는가. 종교의 허망함을 다시 깨닫는다.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은 그동안 종교라는 이름으로 많은 죄 없는 자들을 죽이고 노예로 만들고 쓸데없는 분쟁을 만들어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한 천국이라면 갈등과 증오를 접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였던 겸손과 사랑을 사람들에게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증오와 폭력만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스스로를 외딴섬에 가두는 꼴이 될 것이다.
◆ 설사 서방국가가 자신들을 역사에서 이슬람을 배제시키고 모욕하고 살해하고 탄압했다 하더라도 용서를 해야 한다. 사랑과 용서는 종교의 궁극적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 그들이 정말 프란치스코 교황을 암살한다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자신만의 섬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 사진출처 : http://barbiedol.tistory.com/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