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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한심한 황우여의 역사교육에 대한 관점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오늘 역사 교과서의 국정전환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 발언은 바로, "중요한 부분에 있어 정권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한가지로 가르쳐야 국론 분열의 씨앗을 뿌리지 않을 수 있다." 라는 것. 그러면서 역사 교육만큼은 좌우 개념을 뛰어넘는 통합의 그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듯보면 맞는 말 같긴 한데 근데 이거 참 위험한 발상 아닌가. 역사라는 것은 사관이 담기게 마련이다. 아무리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한다고 역사 교육이 되는 것인가? 아니다 그 어떤 사건과 상황에 따른 해석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어떤 해석만을 선택하겠다는 것은 획일적인 사고는 물론 민주적인 사회의 역할에서도 한참 멀리 동떨어진 발언이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고 교양수업만 들었던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을 교육부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것은 나에게 멘붕을 초래했다.

지난번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는 식민사관의 우편향도 문제였지만 거짓된 사실을 끌어다 서술한 것이 문제였지 국가에서 생각한 역사관과 다르다는 이유에서 배척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역사교육시 학생들에게 그들의 의견을 묻고 고증을 하고 토의를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서울대, 고려대를 주축으로 하는 이병도의 후학들인 강단사학자들이 사학계에 똬리를 틀고 다른 관점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어려운 문제이긴 하다. 국민들이 우편향, 좌편향으로 분열되고 있다고 호도하지 말고 제대로 토의 할 수 있는 학문적인 장을 만들고 사학계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데 저 윗분들은 여전히 과거 논리와 접근법으로 국민들을 지배하려하니 자꾸 논쟁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참 순진하고 순수하기도 하다. 알고도 당한다. 그냥 속앓이만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