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번을 싸워 백번을 이긴다는 말.
우리가 재테크에 있어서도 이와 같지 않을까? 나를 안다는 건 무엇일까? 의외로 재테크를 하신다는 분들이 나를 아는 경우가 없이 과감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재테크를 거의 도박 수준으로 행동하시는 많은 분들을 제외하고 이 글에서는 재테크의 가장 기본중에 기본인 수입, 지출 관리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아주 불행히도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인 근로자가 자신의 봉급만으로는 노후를 대비할 수 없는 시대가 훨~~씬 오래전에 도래하였다. 아니 노후를 대비하기는 커녕 내 집마련이나 자식 대학등록금을 대는 것 조차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로또를 한다(?). 인생역전을 꿈꾸어야 할 만큼 살기 힘든 세상인 것이다. 로또 되기만 하면 노후걱정은 없는데 이게 유독 나에게는 오지 않는 확률게임이다. 그래서 좀 더 컨트롤이 가능한 재테크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재테크가 말이 좋아 보이지만 큰 돈을 벌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큰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본전을 잃을 가능성도 큰 게임에 투자를 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기에 뭐가 옳은 방법이라고 정의내리기에는 참 어려움이 있다. 수많은 재테크의 상식에 대해 들어보고 숙지하고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내 수입과 지출에 대한 관리일 것이다.
1. 매월 수익을 내라
자영업을 하고 있던 봉급근로자던 자신이 번 것보다 지출이 더 많다면 그건 빚이 생기고 파산으로 가는 길이 된다. 예를 들어, 월 300만원을 버는 사람이 그 달 320만원을 지출했다면 한달동안 번 돈을 다 쓰고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20만원을 추가로 소모해야 했다는 뜻이다. 이걸 확인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어떤 사유로든지 수입은 지출보다 많아야 한다. 같아서도 안된다 무조건 많아야 한다. 그래야 돈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금전출납부나 가계부가 있다. 근데 요즘같이 시간이 금이 시대에 요거 쓰는 거 정말 귀찮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내가 쓰는 방법은 월급통장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이 메인통장이고 남는 돈을 모조리 다른 통장에 넣지 않는다하면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월급 입금 전 잔액과 다음월 월급 입금 전 잔액과의 차이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6월 25일 잔액 250,000원 ----- (a)
6월 25일 급여 3,000,000 원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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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잔액 320,000원 ----- (b)
7월 25일 급여 3,000,000 원 입금
요렇게 비교하면 (b)-(a)를 통해 7월달은 70,000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70,000원하면 에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의외로 여기서 (-)되는 사람들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 이게 마이너스 되는 순간 우리는 한달 재테크의 전쟁에서 진 꼴이 되고 다음달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무조건 수익을 내야 한다. 지출은 단순히 소비에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300만원중 150만원은 적금이나 보험금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중 남는 150만원으로 생활해요. 근데 어쩌다 180만원정도 쓰는 것은 그래도 이득아닌가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아니다. 어쨋든 통장에서는 30만원의 잔고 부족현상이 생기고 이를 채우기 위해 또다른 빚이 생기거나(이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자신의 여유자산에서 소진을 해야 한다.
월급 3,000,000
보험 500,000
적금 1,000,000
통신 100,000
카드 800,000
부모님 400,000
집세 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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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300,000
이런 경우 적금이나 저축성 보험이 매달 1,500,000만원이 있다고 하지만 이건 아직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지출로 보는게 좋다. 그래서 모자라는 30만원은 다른 소비금액에서 줄이는 것을 생각해 보거나 최소 소비금액으로도 이윤을 맞추지 못한다면 보험이나 적금 금액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보험이나 적금으로 계속 월급의 손실이 나는 경우 결국 보험과 적금을 기한을 맞추지 못하고 해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적절한 투자가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매달 수익을 플러스로 유지하길 바란다.
여기서 하나 팁을 말하자면, 매달 생기는 이익금은 별도의 통장으로 옮겨 놓는 것이 좋다. 이는 아예 추가 지출에 대한 우려를 지우는 목적이 될 수도 있고 재투자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2. 재투자와 자기계발금
앞에서 말한 이익금은 재투자를 위한 발판으로 사용해야 한다. 비상금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부득이한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 이 비용에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투자(주식, 채권 등등)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적금도 마찬가지이다. 무작정 적금을 드는 것보다 적금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명품백을 산다던지(나는 이런거 반대 안한다. 지돈 주고 지가 사는 것이라면) 부동산을 구입하던지, 해외여해을 가던지. 명확한 이유를 설정해두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만기시 그대로 재투자하고 이 돈을 써야할 명확한 이유가 생길때 쓰길 바라며 그냥 좋다고 흥청망청 소비해버리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봉급자의 경우 가장 좋은 재테크는 내가 볼 때, 자기자신에 투자하는 것이다. 소비를 줄일 수 없거나 다른 투자 상품에서 이익을 낼 수 없다면, 요즘같은 낮은 이자율시대에 가장 좋은 건 역시나 많이 버는 것이 답이다. 빨리 진급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고 이런 저런 수당을 받고 상금을 받고 하는 것이 정말 좋은 재테크이다. 이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급여의 일부를 반드시 나에게 사용하도록 하자. 책을 사서 읽던지, 학원을 다니던지, 몸을 가꾸던지, 성형을 하던지, 대회에 출전하던지, 윗사람에게 선물을 사주던지... 물론 이 경우에도 투자금을 사용한 전체 지출금액이 내 월급을 넘어서서는 안된다. 이건 철칙이다. 그렇게 나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돈의 가치를 올리는 것보다 훨씬 높은 성공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매달 나를 위한 자기계발금을 일부 떼어 놓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급여를 가지고 안정적인 자금순환이 안정화되면 그 때 본격적인 재테크가 시작되는 것이다.
재테크의 기본은
첫번째, 수입, 지출관리이고
두번째, 재투자와 자기계발
세번째, 목돈마련이다.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세변째 목돈마련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 목돈은 1억부터 시작한다. 1억이 되지 않은 재테크는 의미 없으니 1억이 모일 때까지 열심히 모아야 한다. 첫번째, 두번째를 반복하면서..
내 급여로는 1억 모으는게 터무니 없다라고 생각하시면 1000만원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1000만원으로 재테크하는게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1000만원으로 1억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여기까지 재테크의 기본에 대해 아주 쪼꼼 설명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