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독일에 참패한데 이어 네덜란드와의 3-4위전 경기에서 0:3으로 또다시 참패했다.
삼바축구의 종말이라고 하지만 월드컵에서 이변은 늘 속출했기에 지구가 멸망하는 것 같은 일은 아닐 것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을 말처럼 월드컵은 명성만을 가지고 하는 경기가 아니고 '증명하는 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증명하지 못했다. 변명도 필요없고 아쉬울 것도 없다.
그래도 브라질 삼바 축구는 그 명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이 브라질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것이고 그 실력은 과거 여러번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도 증명해야 한다. 결과로 말을 해주길 바란다. 물론 그 증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함은 물론이고 늘 진보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내일 새벽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열린다. 치열한 접전이 되겠지만 그날 하루만은 여기 브라질에 한해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길 바란다. 교황청의 바람대로 지구상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및 반목등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으로 믿지만, 여전히 월드컵에서 누가 최고임을 증명하게 될 것인지는 마지막 휘슬이 불어봐야 알겠지.
이렇게 또 하나의 월드컵이 끝나간다.
이런 멘탈을 가진 네덜란드에 진 게 좀 억울 할 듯..
경기 종료 후 후덜덜한 네덜란드의 관중 시민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