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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우리는 진정 안녕하지 못하다.

정말 이건 아니다.

그동안 종북, 좌빨 얘기를 들어도 무식한 자들의 무식한 발언이라고 치부했고 현정권의 행태에 치가 떨려 그냥 먹고사는 일에 충실하자 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일단, 지난 대선때 박근혜 후보를 도와준 국가기관이 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고 그 경중을 떠나서 분명 불법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 측은 문제없다라는 식으로 여론 흐리기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측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라고 십분 양보해 생각해보아도 본인은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왜냐하면 자신은 모르는 일이였다고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모르는 동안 많은 정부기관이 자신의 선거를 도와줬다면 이는 대통령이라는 명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알고서 그랬다면 진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고 했기에 스스로 수치심을 가져야 하고 진정 법치주의를 사랑하고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통치를 생각해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게 하야가 될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하다고 하면 진심어린 사죄와 좋은 치국을 통해 용서받을 수 있는 문제이다. 만일 이 문제가 그냥 넘어간다고 하면, 앞으로 나올 많은 대통령 후보들은 불법이라도 결과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있다. 정의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국가의 발전은 없다.

 

다음은 현시국에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이다. 철도파업 얘기. 누가봐도 민영화의 수순을 밟고 있고 언론에서도 그리 표현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 본인도 민영화 안하겠다 하는 것을 이리 밀어부치는 연유를 알 수가 없다. 민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철도노조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해 체포한다는 건 헌법파괴행위이다. 정부의 입맛에 맞게 법을 적용하여 이런 행패를 부리고 있다. 헌법에서 보장된 노동 3권이다. 파업을 할 수도 있고 사측과 협상을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그게 어떤 이유로 불법이라고 간주되어야 하는지 일언반구 설명도 없다. 제발 왜 불법파업인지 설명 좀 해달라는 거다. 현대차 노조파업은 불법이 아니고 이 철도노조 파업은 왜 불법이여야 하는지...

 

그리고 불통의 정치, 어떤 현안에 대해 이 정부는 너무 설명이 부족하다.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국민을 기만한다. 공약 어기기는 아주 쉽게 하고 모든 반대주의자를 종북으로 매도하는 자들, 국민들의 좀 살자 라고 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코미디를 하고 있는 정부.

 

이런 정부하에서 정말 우리는 안녕한가.

제발 좀 사람답게 살게 해다오.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해다오.

요즘 정말 안녕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