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합진보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문제가 대두시되고 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헌법상 규정된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당에 대한 해체요구인데요.
전 참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통진당이 정말 북한과 내통하고 국가전복을 꾀하려 한다면 그냥 구속하면 됩니다.
전 이런 현상이 지금의 우리나라가 사회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좌파의 뿌리를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흔히 이런 얘기를 하면 사회주의는 빨갱이 아냐? 라고 하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현재 북한이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회주의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반대가 사회주의가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반대말은 파시즘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기독교와 이슬람처럼 한 뿌리에서 나온 형제의 개념입니다.
잠시 이에 대해 썰을 풀어보면,
사회주의(코뮤니즘)의 시초는 북한이나 구소련이 아니고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프랑스 혁명의 가장 큰 가치는 자유, 평등, 박애입니다. 프랑스 혁명이후 자유와 평등이란 개념이 상충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와 평등의 의미는 사유재산과 같은 경제적인 개념입니다. 프랑스 혁명을 시도했던 계급이 부르주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번 돈은 내가 갖겠다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 자유의 개념이죠.
그런데 다른 한 편에서 로베스피에르 같은 사람이 '꼭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라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평등의 개념을 가져오기 시작한 것이지요. 생산물에 대한 공동체 배분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처음의 자유의 개념에서 자본주의의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산업혁명 초기에 노동의 착취, 아동사망률 급증, 무법천지가 됩니다.
코뮤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인간성을 주장하면서 자본가들의 행태를 비판합니다. 인간이 최소한의 존엄성을 가지기 위해서 부의 분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이런 과정에서 '소외'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소외'란 자신이 생산한 생산물에 대한 소유되지 못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동차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전 그 자동차를 가지지 못합니다. 이로부터 소외가 나타나게 됩니다. 자본가들은 돈과 기계를 통해 이 자동차를 만들고 있지만 코뮤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가장 신성한 노동력이란 것을 투입하여 만든 자동차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다는 것이지요. 이럼으로써 자본가와 노동자사이에 갈등이 조성되게 됩니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인류의 역사를 계급 투쟁의 역사로 보고 있는 것이지요.
여튼 자본에 의한 계급화가 두드러지게 되면서 돈이 인간성을 말살하는 단계에 오게 된 것입니다. 물론 사회주의자들이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회주의를 통해 경제발전을 더욱 가속시킬 수 있다라고 본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실패하게 될 것임을 예견했죠. 이에 대한 영향으로 지금은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복지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회주의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도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정부 지도자들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대학만 졸업하면 다 아는 내용들이니까요. 그런데 흔히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규정짓고 있는 현실은 사회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들의 주체성도 없이 눈 앞의 이익만을 좇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전 그들을 파시스트로 규정합니다. 지금의 정부 지도자들에게 국민은 없습니다.
오로지 본인들의 이익에만 관심있는 모습입니다. 우파이면서 우파적 성격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통치 철학도 없이 진보를 북한이랑 묶어 폄하하려는 이유가 심히 궁금해집니다.
저는 좌파가 맞습니다.
역사적 관점을 미래로 보고 있으며, 양극화의 문제 해결을 위한 부의 재분배를 원하고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고 있고 성장보다 복지정책의 중요함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좌파가 맞습니다. 북한은 안좋아합니다. 북한은 사회주의나 정치적 경제적 좌파국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독재국가이니깐요.
좌파와 북한을 엮는 말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반대로 우파만이 옳고 좌파는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위험합니다. 사상적 체계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역사의식도 부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우파에 가깝습니다.(정확히 우파는 아닙니다.)
이 두 당만이 있는 나라... 다른 사고체계는 인정하지 않는 나라....
오히려 파시즘의 행태를 보이는 이 나라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