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은 하나의 학문으로써 자리잡고 있다. 경영학이라는 학문은 기업
현실에서 발생되는 여러 경영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구되는 새로운 경영방식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경영학을 비롯해 여러 사회과학이라고 칭하는 학문들은 다양한 사회
현상을 사회 내부에서 인간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한다.
경영학도 이와 마찬가지로 조직체의 경영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예측을 통해 조직경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과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경영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론개발을 해야 하는데, 이론개발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접근방법이 필
수적이다. 학문적 성격뿐 아니라 그 연구방법 또한 과학적이여야 함은 분명하다. 연구방법이라 함은 연구대상인 기
업과 경영환경 전반에 대해 관찰하면서 그 현상을 기술 및 설명, 예측함으로써 어떤 법칙이라 이론을 도출해 내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 자연과학에서 그렇듯이 과학적 추론은 귀납적 방법을 사용한다. 다양한 사례와 현상들을 관찰
하고 분석하여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내거나 이론을 도출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 분야의 기업체를 방문하
여 그들의 조직구성표를 살펴본다고 하였을 때, 이는 현상의 관찰이다. 이에 선행되는 것이 가설의 설정일 것이다.
기업의 조직의 형태에 따라 기업문화를 분류한다고 했을 때 수직적인 조직구조가 권위적이고 강한 지도력의 CEO의
판단과 의사결정에만 반응한다는 가설을 제시하고 실제 그렇게 되는지 관찰 및 검증하는 것이다. 관찰을 시행한
수십개의 기업체의 조직시스템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조직문화를 정해진 방식에 따라 기술하고 나면 일정한 규칙성
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그 규칙성이 간단한 수식과 문장으로 기술되는 것이 ‘이론’이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경영학은 과학적 측면으로 접근하고 체계를 수립하며 설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 학습없이 다수의 경영자들은 경영을 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설명은 경영학이란 학문을 기술적인
영역으로 포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물론 모든 현상이 이론적 체계안에서 모두 설명될 수 없다.
때로는 경영자의 경험과 직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경영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론이라고 하는 것은 전반적인 현상들을 설명하기에는 터무니없이 간소화되어 있고 각종 변수들의 발생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이론을 그대로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소위 ‘비현실’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을 의술
과 같은 기술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듯 경영학이라는 학문은 과학과 기술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기 쉽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설사
경영학의 기술적인 성격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경영학은 과학적인 학문으로 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영자들의 판단력과 경험, 문제해결 방식 이 모든 것이 광의로써의 과학의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영자의 경험은 귀납적 사고로써 앞으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배경이 되는 것이며 그들이 행하
는 모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닌 논리적 사고에 의한 것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보이는 경영기술은 사실 과학적 이론 체계로부터 파생된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과학적인 학문이라
하여 테일러(F. W. Taylor)의 과학적 관리론과는 다른 얘기이다.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근본적인 접근방법을 말하
는 것이다.
경영학의 학문적인 특성이 이론과 실천의 동시추구에 있다지만, 근본적인 접근방법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
적인 이론체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며 경영자들 또한 경영학에서 제시하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숙지하
고 있어야 이에 기초한 문제해결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