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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소쇄원 - 그 겸손한 예술혼


소쇄원은 조선중기 대표적인 별서정원이다.
양산보가 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542년에 완성되었다.

 배치도 - <출처 : http://www.art.go.kr>

소쇄원은 광풍각구간과 애양단구간, 제월당구간으로 구분이 된다.

수풀사이로 보이는 광풍각

애양단을 공간적으로 구분해주는 담

비가 살포시 내린후에 보는 소쇄원은 또다른 향기를 전해준다.

외나무다리에서 건너본 광풍각

광풍각의 소박한 모습

제월당에는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가 쓴 「소쇄원사십팔영시(瀟灑園四十八詠詩)(1548)가 게액되어 있으며,
1755년(영조31년)에 목판에 새긴 「소쇄원도(瀟灑園圖)」가 남아 있어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제월당 마루에 누워 잠 한숨 청해들 보시라

제월당은 낙서들로 인해 훼손이 심각하다.

이거 무슨 꽃인지 아시는분?

광풍각 뒷편에 있는 기왓담에 맺힌 이끼들이 참 아름답게 칠해져 있다.

광풍각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의 완벽한 조화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 조상들의 건축에 대한 자세가 어떠했는지 알 수가 있다.

자연은 파괴하지 않고 인간이 피해가는 겸손한 자세와 
조화로움을 최우선으로 했던 미학, 그리고 그 소박한 공간감에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