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공모전인것 같다.
학생에서 일반인으로 신분상승하고 나서 오랜기간 공모전을 끊었으니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감각도 상실한 상태에서 오랜만에 개념적인 공모전을 준비하려니 영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주거를 제안하는 것이다.
일단 문화와 예술이 주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민해야 했다.
즉 이것은 각 주거단위가 전체 아파트 단지의 공동체와 어떻게 호환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늘 주거설계는 이문제가 제일 골치아프다. - 하긴 이게 정답이 있으면 지금 모든 아파트에 적용이 되었겠지)
내가 해결한 컨셉은 어찌하였든 개인의 문화를 공동체와 공존을 시켜야만 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정했고(워터스크린) - IT기술을 이용하여 개인의 문화를 공론화하는 장을 만드는 것으로
가름하였다. 너무 간단한 해결방법이였지만(전혀 신선하지는 않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워터스크린이 가지는 예술성도 감안했다.
4년만에 공모전이여서 그런지 세상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확인할겸 출전해봤다. 앞으로 할 공모전은
많으니까...
여담을 하나 하자면..
학생때 12번의 공모전 작품 제출을 했었지만 그때마다 항상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징크스인가?
이번 공모전에서도 사무실 플로터로 출력할때 노즐에 이상이 있는지 자꾸 초반에 검은 줄 하나가 슥
생기더니(10번은 출력했던거 같다.) 작품제출하려 출발할때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에 ...
막상 힐스테이트 갤러리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 중에 판넬에 붙은 먼지를 왜 불어내고 싶었을까...
훅~ 하고 불었던게 아밀라제 화학탄이 분사되는 바람에 (윽.. 판넬에 침이 한가득..)
후다닥 닦아냈다. ㅠㅠ (분명히 티 날꺼야..)
<아이디어 스케치> '쪽팔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