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년전쯤 일인것 같다.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었던 때 서울 본사에 일이 있어서 자가용을 끌고 업무를 본 뒤 안성으로 내려오던 길이였다.
시간은 대략 오후 7~8시정도로 기억한다.
안성 톨게이트를 지나 사무실로 복귀하는 길에서 나는 라디오를 들으며 신호대기중이였는데 내 옆차로에 냉동차 같은 것이 하나 서더니 운전자가 나에게 말한다.
"사장님~ 명절선물 사셨어요? 좀 보실래요? 농협직원입니다. 저 앞에 차 세우고 한번 보시죠?"
그렇게 말하고 신호가 바뀌자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것을 보았다.
난 아주 순진하게도 '그럴까?'라고 생각하고 그 냉동차 뒤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운전자와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사장님 농협 직원인데요. 반품된 제품이 있어서 저희가 이걸 다 처리할 수는 없고 몇개정도 싸게 드릴께요. 한번 보세요."
이렇게 말하면서 농협신분증을 보여주었다. 난 그 신분증을 대충 흘깃 보고 물었다.
"뭔데요?"
"네. 법성포굴비하고요 제주도산 00포입니다."
(제주도산 말린 생선포는 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상태는 최상급이예요.. 이걸 한 상자당 5만원에 드릴께요.."
이러면서 흥정을 한다. 그리고 냉동차 옆문을 열어서 하나를 꺼내 보여준다.
"정말 싸게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5만원에 저희 담배값만 좀 더 주세요"
정말이지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내 지갑에는 50만원이 넘는 현금이 있었기도 했고 괜시리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생각이 나서 5상자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25만원에 2만원을 더 보태서(진짜 미쳤었나보다 ㅜㅜ) 그사람한테 주었더니 돈을 받고 나에게 말한다.
이때쯤 조수석에 있던 사람이 나왔다. 조수석에 사람이 있었는지는 처음 알았다.
"선생님이 직접 꺼내가세요"
한 10상자정도의 제품이 냉동차 구석에 가지런히 있었다.
난 갑자기 이상한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당시 약간 시건방질 때였는데 어린나이에 여러 사람을 부려먹는 직책에 있다보니 일 시켜먹는게 습관이 되어 내 돈주고 내가 노동을 하는게 영 못마땅하게 생각돼 '내가 왜 그걸 직접꺼내?' 라는 생각이 들어
"아저씨가 직접 꺼내서 제 차에 실어 주세요"
라고 말하였다.
그랬더니 두 사람이 서로 눈빛교환을 하더니 이내
"네"
하면서 조수석에 있던 사람이 들어가서 5상자를 꺼내어 나왔다.
그리고 난 운전을 하고 사무실로 복귀를 해서 한상자를 직원을 주면서 이 것을 구한 경위를 얘기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말했다.
"그렇게 납치하는 사람들 많아~"
난 에이 설마~
얼마뒤 스펀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납치'에 대한 이야기였던 같다.
거기에 내가 겪었던 일이 아주 똑같이 재연되고 있었던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가격을 흥정해주고 사려는 사람에게 냉동차에 들어가서 가져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그 사람이 물건을 가져오려고 냉동차에 들어가면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라지는 방법!!
반항도 없기에 길거리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납치가 가능한 이 방법!!
그때서야 소름이 쫙 들었다.
그렇게 실종자가 생기는구나하고 생각하면서 세상 참 조심하면서 살게 된다.
모르는 사람이 친절을 베풀때는 의심을 해야만 하는 이 현실이 참 두렵다.
나이 30가까이 되었던 나도 당할뻔 했는데 어린 친구들이나 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절대 절대 설사 절대 납치가 아니라 하더라도 위와 유사한 사례를 경험하게 된다면
절대 차를 타지 말기를 바란다. 아니 아예 길에서 차를 세우고 좀 보라는 얘기를 아주 무시하기를 바란다.
지금도 가끔 저런 사람들을 만난다. 아직도 저렇게 납치당할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하시길 바란다.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었던 때 서울 본사에 일이 있어서 자가용을 끌고 업무를 본 뒤 안성으로 내려오던 길이였다.
시간은 대략 오후 7~8시정도로 기억한다.
안성 톨게이트를 지나 사무실로 복귀하는 길에서 나는 라디오를 들으며 신호대기중이였는데 내 옆차로에 냉동차 같은 것이 하나 서더니 운전자가 나에게 말한다.
"사장님~ 명절선물 사셨어요? 좀 보실래요? 농협직원입니다. 저 앞에 차 세우고 한번 보시죠?"
그렇게 말하고 신호가 바뀌자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것을 보았다.
난 아주 순진하게도 '그럴까?'라고 생각하고 그 냉동차 뒤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운전자와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사장님 농협 직원인데요. 반품된 제품이 있어서 저희가 이걸 다 처리할 수는 없고 몇개정도 싸게 드릴께요. 한번 보세요."
이렇게 말하면서 농협신분증을 보여주었다. 난 그 신분증을 대충 흘깃 보고 물었다.
"뭔데요?"
"네. 법성포굴비하고요 제주도산 00포입니다."
(제주도산 말린 생선포는 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상태는 최상급이예요.. 이걸 한 상자당 5만원에 드릴께요.."
이러면서 흥정을 한다. 그리고 냉동차 옆문을 열어서 하나를 꺼내 보여준다.
"정말 싸게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5만원에 저희 담배값만 좀 더 주세요"
정말이지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내 지갑에는 50만원이 넘는 현금이 있었기도 했고 괜시리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생각이 나서 5상자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25만원에 2만원을 더 보태서(진짜 미쳤었나보다 ㅜㅜ) 그사람한테 주었더니 돈을 받고 나에게 말한다.
이때쯤 조수석에 있던 사람이 나왔다. 조수석에 사람이 있었는지는 처음 알았다.
"선생님이 직접 꺼내가세요"
한 10상자정도의 제품이 냉동차 구석에 가지런히 있었다.
난 갑자기 이상한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당시 약간 시건방질 때였는데 어린나이에 여러 사람을 부려먹는 직책에 있다보니 일 시켜먹는게 습관이 되어 내 돈주고 내가 노동을 하는게 영 못마땅하게 생각돼 '내가 왜 그걸 직접꺼내?' 라는 생각이 들어
"아저씨가 직접 꺼내서 제 차에 실어 주세요"
라고 말하였다.
그랬더니 두 사람이 서로 눈빛교환을 하더니 이내
"네"
하면서 조수석에 있던 사람이 들어가서 5상자를 꺼내어 나왔다.
그리고 난 운전을 하고 사무실로 복귀를 해서 한상자를 직원을 주면서 이 것을 구한 경위를 얘기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말했다.
"그렇게 납치하는 사람들 많아~"
난 에이 설마~
얼마뒤 스펀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납치'에 대한 이야기였던 같다.
거기에 내가 겪었던 일이 아주 똑같이 재연되고 있었던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가격을 흥정해주고 사려는 사람에게 냉동차에 들어가서 가져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그 사람이 물건을 가져오려고 냉동차에 들어가면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라지는 방법!!
반항도 없기에 길거리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납치가 가능한 이 방법!!
그때서야 소름이 쫙 들었다.
그렇게 실종자가 생기는구나하고 생각하면서 세상 참 조심하면서 살게 된다.
모르는 사람이 친절을 베풀때는 의심을 해야만 하는 이 현실이 참 두렵다.
나이 30가까이 되었던 나도 당할뻔 했는데 어린 친구들이나 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절대 절대 설사 절대 납치가 아니라 하더라도 위와 유사한 사례를 경험하게 된다면
절대 차를 타지 말기를 바란다. 아니 아예 길에서 차를 세우고 좀 보라는 얘기를 아주 무시하기를 바란다.
지금도 가끔 저런 사람들을 만난다. 아직도 저렇게 납치당할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