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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재조명받는 영화 '컨테이젼'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WHO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시작한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이탈리아와 이란, 스페인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주대륙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보며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높은 치사율을 가진 바이러스가 퍼지는 모습을 그린 영화 '컨테이젼'

당시 이 영화 '컨테이젼(Contagion, 2011)'이 개봉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저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기네스 펠트로를 영화 초반에 죽게 만든 다른 의미로 놀라운 영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보고 난 뒤 저 뿐 아니라 사람들은 이 영화가 놀랍도록 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이토록 놀랍게 반영한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영화 '컨테이젼'은 정체모를 바이러스(MEV-1 VIRUS)가 홍콩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세계로 퍼져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5%를 넘습니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생성된 계기는 박쥐에서부터였습니다.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고 임상실험에 많은 시간이 걸리다보니 사람들은 계속 죽어나갑니다. 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사람들과 사람들을 감염시켜 나가는 동안 사회가 어떻게 붕괴되어 가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인간은 극한의 공포를 마주한 상황에서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돌변하는지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누구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고 돈을 벌 기회로 활용하는 등 인간군상이 대표적으로 잘 표현하는 영화였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어떻게 바이러스에 대비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그리고 방역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를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대한 사람들간 접촉을 줄이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써야 하는 이유가 이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에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검역관이든 의료진이든 일반인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영화 '컨테이젼'은 담담하게 바이러스 발생부터 백신 개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 상황과 너무 비슷하여 지금 이 영화를 보신다면 깊은 공감을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지금 찾아보세요. 그리고 예전에 봤던 분이라도 지금 다시 한번 봐 보세요. 오래전 봤을 때와 느낌이 다르실 것입니다. 분명 새롭게 평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