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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베트남 한달살기 할 때 매일매일 경험해봐야 하는 것들

베트남 한달살기

최근에 해외여행지로 베트남이 각광받은 것을 넘어서 베트남 한달살기같은 미션(?)을 행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불과 얼마전만해도 제주도 한달살기 이런 것이 유행했던 것 같은데 이젠 동남아 지역의 한달살기가 유행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베트남에서 한달 이상 살아봤지만 한달 살기하기 좋은 나라 중 하나가 베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한달살기 좋은 이유는?

베트남은 일단 치안이 좋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 중 우리나라가 치안이 정말 좋은 국가 중 하나인데 베트남은 외국인 보호법이 강해서 외국인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면 건들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소매치기 같은 잡범죄들은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은 물가가 너무 저렴합니다. 동남아 많은 나라들이 물가가 저렴하겠지만 좋은 품질을 가진 음식, 물건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베트남만한 곳이 없습니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은 할 것, 볼 것, 먹을 것이 많은 곳입니다.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고 먹거리가 다양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베트남 한달살기를 해보신다면 베트남을 알아가는데 한달이란 시간이 너무나 부족함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베트남 한달살기 할 때 추천하는 것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베트남에서는 할 것, 볼 것, 먹을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하지 않거나 먹지 않으면 한달 뒤에 계속 후회하게 될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베트남 한달살기 할 때 매일매일 해도 아깝지 않을 것들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사지(Massage)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동남아 지역에서는 이 마사지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동남아에 오면 반드시 마사지를 받아봐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평생 한번 해볼까 말까 하는 것입니다.


베트남 또한 마사지 가게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마사지숍이 다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저렴한데 잘하는 곳들은 따로 있습니다. 미리 이런 가게들이 어디 있는지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이 저렴해서 베트남 한달살기하면서 매일매일 마사지를 받아보는 것은 결코 아까운 일이 아닙니다. 저라도 매일매일 마사지를 받아보고 올 것입니다.



열대과일

베트남에서 처음 살게 되었을 때, 가장 감동했던 것 중 하나가 수박, 파인애플, 망고 같은 열대과일이 너무 저렴한데다 맛있기까지 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마트에서만 열대과일을 사먹으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동네 상점, 노점상, 길거리를 다니며 과일을 파는 아줌마에게 과일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하고 맛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 살면서 거의 1일 1수박, 1파인애플을 먹으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일단 수박 크기가 작아서 아내랑 저 둘이서 한자리에서 뚝딱 먹어 치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파인애플은 그자리에서 껍질을 벗겨주고 커팅까지 해줘서 먹기 편했습니다. 이 역시 한국에서는 너무 비싼 것들이라 베트남에서 살 때 많이 먹어두는게 필요합니다.



커피 & 빵

베트남은 커피와 바게트의 나라입니다. 맛있는데 게다가 무지 저렴하기까지. 카페 쓰어 다(Caphe Sua Da)와 콩카페(Cong Caphe)는 베트남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겠죠? 처음 베트남 커피를 먹어보면 진하고 투박한 맛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몇 번 마셔버릇 하다보면 한국의 믹스커피나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들은 너무나 밍밍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커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베트남에서 하루에 몇번씩이나 커피를 마시게 되실거에요. 다양한 맛과 베트남 특유 카페 분위기가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커피와 함께 빵도 어찌나 맛있었는지 몰랐답니다. 베트남하고 빵하고는 별로 매칭이 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박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빵이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자주 케익이나 바게트를 사다 먹었습니다. 특히나 바게트는 한국에서 먹었던 그 어떤 바게트보다 맛있었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하면 작은 아이 키만한 바게트가 200원~300원 밖에 안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베트남이 프랑스로부터 바게트 만드는 법은 제대로 전수 받은 것 같습니다.

[관련글]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베트남 음식


커피와 빵 매일 먹어두어야 한달 살기 후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베트남 한달살기 이것만은 조심하자

아무리 살기 좋은 베트남이라고 할지라도 타지(他地)는 타지(他地)입니다. 타지 생활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은 분명 있습니다. 베트남 한달살기 이것만은 조심해야 합니다.



아프지 말자

베트남 의료시설이 과거에 비해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한국에 비해 아직도 열악합니다. 아프다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들고 크게 다치기라도 한다면 즉각적인 치료를 우수한 의료기술로 받기 어렵습니다. 늘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지인과 다투지 말자

베트남 사람들이 순하고 착하기는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체구가 작고 우습게 보인다고 그들과 다투면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저와 제 아내 같은 경우는 아주 외진 곳도 잘 다니긴 했지만 조심할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간혹, 안좋은 소식들도 들려옵니다. 물론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타지에서는 도움을 받을 길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타 베트남에서 주의할 것은 아래 링크에서 더 확인해 보세요.

[관련글] 베트남 여행시 주의사항 6가지


마무리

지금까지 베트남 한달살기와 관련해 매일매일 즐겨봐야 할 것과 조심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베트남은 여행지로도 단기 거주하는 곳으로도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