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학원 알아보기
작년 회사에서 맡는 업무가 바뀌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로 들어갔습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잠깐 일을 했었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흡사, 군대에서 자대배치 받은 뒤 미대 나왔다고 연병장 트랙을 그리게 되었다와 비슷한 것이랄까요? 어쨌든 무슨일을 맡든 열심히 잘 하면 됩니다만, 제가 영어를 그닥 잘하지 못한다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을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인도네시아어를 영어보다 더 잘하는 듯..
어려서부터 영어를 참 못했습니다. 내 평균을 갉아먹는 갈갈이 같은 과목이 영어였고 영어 울렁증을 가지게 되었죠. 이젠 더이상 영어를 피하고만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회사에서 먹고 살려면 영어를 지금이라도 배워야 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직원 2명과 더불어 영어회화학원을 알아보길 몇 주,
강남 파고다 어학원 등록하다
회사 근처 강남에 파고다 어학원에 가기로 합니다. 순전히 회사에서 가깝다는 이유가 76%정도로 컸고 나머지 20%는 그래도 강남에서 저 학원이 먹고살 정도면 실력있는거 아니냐는 논거 전혀 없는 생각에 의한 것이었죠. 강남역 근처에 있는 파고다 어학원의 위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저희는 1:1영어회화를 원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은 파고다원(Pagoda One)이라는 별도 브랜드가 있더라구요. 파고다 어학원 건물 10층에 있습니다. 상담을 받고 레벨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레벨테스트만으로 좌절을 하게 되었지만 그 좌절을 극복하고자 그 큰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는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강남 파고다원 회화반 수강료
가격은 꽤 비쌉니다. 아래 수강료를 보면 아시겠지만 한달에 8회정도 수업이 있고 한 회당 수업시간은 1시간인데(실제는 50분 정도) 외국인 선생님을 선택하면 한달에 56만원입니다. 한회당 7만원꼴이죠. 저희 직원 3명은 배수진의 마음으로 한국어도 할 줄 아는 선생님을 선택하기보다 외국인 선생님 프로그램을 골랐습니다.
저는 이렇게 3달 정도를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퇴근 후 이렇게 학원다니는걸 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나는 나날이 발전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파고다원 수업의 장점
여기 파고다원 프로그램이 좋았던 것은 앱을 통해 수업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외국인 선생님들이 너무너무 친절하고 상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말도 안되는 영어를 싸질러대도 웃으며 교정을 해주시는 선생님들은 아마도 몸에 사리가 수만개는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업내용은 모두 녹음이 되는데 앱을 통해 녹음한 내용을 들어볼 수 있고 선생님이 그 날 수업내용을 정리한 것(교정내용, 단어정리 등등)을 앱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좋은데 다니길 잘한 것 같더라구요.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앱을 통해 수업예약이나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볼 수 있는 수업 Evaluatoin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