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미수다' 루저사건으로 인해 인터넷이 난리가 났다.
그래서 방송을 찾아서 보았는데 이건 단순히 문화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심각한 수준이였다.
전체 방송을 보고나서 내가 느낀 것은 이것이다.
한국의 여대생들은 남의 시선을 중요시하고 외국은 합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합리적인 것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유교사상으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중시여겨왔다. 오죽하면 공자는 남이 보지 않을 때에 더욱 자기관리를 하라고 말하였겠는가.
그러나 우리 여대생들의 생각은 나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키가 이성선택의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명품에 의존하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부모님께 의지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고 이것이 대부분의 여대생의 모습이라면 이는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저런 '된장'스러운 여자들이 극히 일부분의 이야기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왔으나 외국 '미녀'들이 주로 그렇게 느껴왔고 출연했던 여대생들의 말이 그렇다면 혹여 대부분의 생각이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여대생이 외국 미녀들에게 질문했던,
"왜 외국에서는 핸드백을 안들고 백백을 가지고 다니는지.."
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학생이 왜 핸드백이 필요한지 알수가 없었다. 도서관에 화장하고 힐을 신는 이유? 1석 2조라는 답변도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대학공부가 그렇게 만만하였던가? 그런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과연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질 않았다. 오히려 서울대생이 말했던 화장보다 잠이 좋고 책이 많아서 백백을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내가 대학다닐때도 그런 사람이 아주 없진 않았지만 편한 복장에 생얼, 큰 가방이 대부분이였는데 왜 저런 현상이 최근에 당연히 되는가도 알 수 없었다.
이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독립심을 키워주지 않는 교육, 너무나 팽배한 물질만능주의, 왜곡된 페미니즘.
사랑없이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다,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사실은 나도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조건도 무시할 사항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애정이 왜 아니어야 하는가?
학비를 버는 것도 교육이라는 것을 요즘 학생들은 과연 모르는가? 모른다면 왜 기성세대들은 그런것을 가르치지 않는가..
사회가 건강하지 못함이 원인일 것이다. 돈이 최고의 목표라고 가르치는 사회의 잘못일 것이다.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투자의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이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회의 전반적이 사고의 수준이 딱 그정도라면 대한민국 정말 큰일이다.
마음과 정신은 비워지고 껍데기만 채워지는 현상이 정말 주류라면 이 사회에 미래는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