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온화한 시민들, 거대한 산과 호수, 많은 눈, 협곡, 메이플시럽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흔히 마을에 내려온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죠. 여행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이 좋다면 아래 10종의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1. 곰(Bear)
로키산맥 근처를 여행하다보면 곰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야생곰을 만난다는 것이 운이 좋은 건지 운이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운이 나쁠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요. 특히, 회색곰을 만날 수도 있는데 절대 자극하지 마세요. 곰이 여러분을 찢을 수도 있어요. 간혹 자신의 집 뒷마당에 곰이 자주 목격된다는 캐나다 교민분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만큼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캐나다입니다.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단 좀 피하세요.
2. 무스(Moose)
무스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동물입니다만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은 아닙니다. 큰 뿔을 가진 큰 사슴같은 동물입니다. 몸무게는 거의 400kg이 넘는 거구죠. 재스퍼 국립공원 또는 밴프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슴이라고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는 종은 아닙니다. 멀리서 보세요.
3. 사슴(Deer)
캐나다 산속이나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겁이 많아서 사람을 보자마자 도망가겠지만 야생 사슴을 자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옆집 강아지 만나듯 하진 않습니다. 국립공원 정도 가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4. 비버(Beaver)
비버도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호수나 계곡같은 곳을 지나다보면 볼 수 있습니다. 운 좋으면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요.
5. 고슴도치(Porcupine)
야생고슴도치를 만날수도 있습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지만요. 숲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트레킹이나 포레스트 모험을 즐기는 분들에게 이 야생동물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6. 버팔로(Buffalo)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이 들소는 엄청난 거구와 힘을 가진 동물입니다. 밴프 국립공원 들판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오로라를 관찰하는 옐로나이프 근처에 매캔지 버팔로 보호구역에서도 많은 수의 버팔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7. 코요테(Coyotes)
늑대랑 비슷한 동물입니다. 늑대보단 조금 작죠. 쉽게 보긴 어렵습니다. 앨버타 및 그 너머의 대초원, 평원 및 사막에서 삽니다. 최근에 코요테들은 도심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찾아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거나 으슥한 곳에서 코요테가 휙하고 지나가면 개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8. 캐나다 구스(Canada Goose)
우리나라에서는 옷으로 유명하죠. 이 거위들은 목과 머리에 검은색의 포인트, 그리고 갈색 몸통이 특징입니다. 캐나다의 호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물입니다.
물론 캐나다에 간다고 해서 이 동물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인적이 드문 곳에서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동물들을 만나는게 아무리 경이로운 경험이라고는 하지만 곰은 만나고 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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