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는 18,000여개의 섬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는 당연 발리섬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롬복섬과 그 옆의 길리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리섬은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좌측부터 길리트라왕안, 길리메노, 길리아이르 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섬입니다.
<길리 트라왕안>
▣ 천국의 섬 길리
길리섬은 3섬이 각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좀 다르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은 가장 서쪽에 있는 길리 트라왕안 섬입니다. 이곳에서 예전에 윤식당을 촬영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곳입니다. 깨끗하구요. 이 섬에서 머물다 보면 천국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듭니다.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아요.
▣ 길리트라왕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황금빛 노을
길리섬에서는 해양 액티비티, 맛있는 음식, 해수욕 다 즐길 수 있지만 저는 길리섬의 노을을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 노을은 가장 서쪽에 위치한 길리트라왕안 섬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섬의 서쪽에서 북쪽 사이의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어요.
예전 윤식당1편에서 마지막날 즐겼던 노을 포인트인 '옴박선셋(Ombak Sunset) 비치'가 가장 유명하긴 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썬베드에 누워 노을을 감상해보았습니다. 눈물나게 아름다운 해넘이였어요. 잔잔한 바다에 쏟아지는 황금빛 노을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었어요.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라는 긍정적 에너지로 온 몸을 씻은 느낌이랄까요.
<옴박선셋(Ombak Sunset) 비치>
▣ 노을을 기다리는 시간마저 아름다운 곳
길리 트라왕안에 머물렀던 거의 모든 날들을 이 노을을 봤어요. 해가 지기 전 오후 3~4시부터 해가 넘어가는 것을 바다와 함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며 기다리는 시간마저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즐긴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어요.
노을이 시작되는 시간 서쪽 바다는 썰물이 됩니다. 먼 바다까지 나가서 노을이 쏟아지는 해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롬복섬의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요. 어서 빨리 피해가 복귀되어 아름다운 노을을 또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합니다. 오늘도 롬복 길리에는 정말 아름다운 노을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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