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히 자카르타는 쇼핑몰의 천국입니다. 크고 작은 쇼핑몰들이 넘치는 곳입니다. 다른 나라도 그러겠지만 특히 인도네시아는 몰링(malling) - 몰 내부에서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레저를 즐기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것 - 이 발달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 현지인들에게 쇼핑몰은 휴일날 하루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과 같은 곳이죠. 이 몰링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운 날씨
자카르타는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한 나라로 더운 지역입니다. 연 평균 기온은 섭씨 32~35도이지만 습도가 높고 햇살이 따가워 밖에 다니기가 상당히 힘들죠. 그래서 에어컨 빵빵히 틀어져 있는 쇼핑몰로 모인는 것입니다. 반대로 쇼핑몰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플라자 스나얀>
부족한 레저문화
인도네시아 인구 대부분이 모여있는 자카르타는 딱히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친구끼리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많이 가는 곳이 자카르타 북쪽의 해변가 안쫄(Ancol), 모나스 타워,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민속촌 같은 곳입니다.), 동물원인데 다들 야외인데다가 앉아서 쉬는 것 말고는 따로 활동할 수 있는게 많지 않는 반면 쇼핑몰은 맛집들 포진해 있고 세련되고 화려한 인테리어, 다양한 문화시설(영화관, 전시회, 버스킹, 이벤트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스나얀 시티>
치안
쇼핑몰이 완전히 치안이 잘 된 곳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테러의 대상이 되긴합니다. 하지만 극히 희박한 가능성이구요. 보통은 야외 다른 곳에서 마약범죄나 절도 등의 문제로부터 쇼핑몰은 어느정도 보호를 해줍니다. 입구에 가드(Guard)들과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 쇼핑몰이기 때문에 여성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플라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오시면 쇼핑몰 투어를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쇼핑몰들보다 더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구요.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도 저렴해요. 인도네시아 쇼핑몰은 세일을 자주 하는데 째째하게 5% 이런게 아니라 30~50%세일이 보통입니다. 가끔 70% 세일도 있어요. 특히, 라마단 기간 전후로 해서는 어마어마한 세일들이 많아집니다. 현지인들에게도 좋지만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더 좋아해요. 쇼핑하러 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수많은 쇼핑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소개하고 마무리할께요.
- 플라자 스나얀(Plaza Senayan)
- 스냐얀 시티(Senayan City)
- 폰독 인다 몰(Pondok Indah Mall)
- 플라자 인도네시아(Plaza Indonesia)
- 그랜드 인도네시아(Grand Indonesia)
- 몰 타만 앙그렉(Mall Taman Anggrek)
- 패시픽 플레이스 자카르타(Pacific Place Jakarta)
- 코타 카사블랑카(Kota Kasablanka)
- 롯데쇼핑 에비뉴(Lotte Shopping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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