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yes24.com>
프랑스의 정신적 자기계발을 연구하고 있는 로랑 구넬이라는 낯설은 저자의 책을 한권 구입하였다.
다만, 책의 제목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였다. 혹여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가 라는 회의가 최근들어 자꾸 나의 발목을 잡는 것만 같은 생각이 줄곧 들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하는 자서전적 책이다. 저자가 휴가차 발리에서 한 현자를 만나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과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진정 원하던 삶이였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고 하나둘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좀 다른 점이 있다. 아마도 실제 겪은 상황과 대화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일수도 있을텐데 좀 더 현실적이고 가깝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책속에서 등장하는 현자는 주인공 줄리앙에게 묻는다.
"이것이 당신이 원하던 삶인가요?"
그러나 주인공은 대답을 못하고 그런 그에게 현자는
"당신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한다.
이 책속의 현자가 말하는 것이 꼭 나에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주인공 줄리앙의 상황이 꼭 나와 같았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좀더 깊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리라.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하였던 두개의 장면이 있었다.
하나는,
줄리앙은 현자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자는 숙제를 내어준다. 다음날까지 5번의 거절을 받아내라는 것이였고 줄리앙은 그 날 저녁에 이를 시험한다. 5명의 사람에게(모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거절을 얻어내기 위해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줄리앙은 실패한다.
이렇듯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일을 하는 과정에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 그런 상황에서 거절당하는 두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부탁을 하는 것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는 거절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누군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난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그러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리앙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이 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원하는 삶을 살기로 선택하자마자 나타나기 시작하는 포기해야 하는 삶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직위가 될 수 있고 돈이 될 수 있고 안정된 삶이 될 수 있다.
내 삶을 예로 들기로 해보자.
나는 32살이고 미혼이다.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있고 곧 결혼을 할 것이다. 대기업에서 팀장 직위를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수없이 많은 협력사의 생사를 손에 쥐고 있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연봉은 내 나이 또래 다른 사람들보다 평균 2배가 넘으며 짧은 직장경력이지만 회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자신이 있다. 그러나, 개인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텍스트에 의해 볼때,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삶은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계획하는 일을 늘 원했다.(그게 정치활동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보면 공무원일수도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꿈을 키워왔던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었으며 여행을 하고 싶을때 그럴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이길 원했다.
물론 이런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당장 그것을 위해서는 난 너무도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다. 많은 연봉(사실 이게 제일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집안의 사라지지 않는 빚, 내집 장만, 동생의 학비, 사회적 지위, 안정된 삶... 당장 내일 회사를 그만 둔다면 난 모든 종류의 적금, 보험, 적립식 펀드를 더이상 납부할 수 없으며 자동차를 굴릴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매달 갚아나가던 부모님의 빚은 또다시 이자만 겨우 내게 될 것이며, 동생은 마지막 학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졸업이 늦어지게 될 것이다. 여자친구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기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자.. 이제 선택해보자. 현재의 삶과 원하는 삶...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책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인 줄리앙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원하는 삶을 살아라. 라고..
그리고는 선택에 대해 말한다.
"언제나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을 때도 있고, 선택 자체가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때도 선택은 해야 합니다. 결국, 삶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언제나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세요."
이 글귀를 몇번씩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현자의 말처럼 난 다른사람이 나대신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원하는 삶을 살아보리라 다짐했다. 물론 선택이라는게 현재의 것을 모두 포기하는 방법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 또한 나의 선택이였다.
이렇듯 이 책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나를 어루만져주는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처럼 빙빙 돌리지 않는다. 다만, 선택하라. 라고 말하고 있고 그 선택이 고통스럽다고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여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책의 제목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였다. 혹여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가 라는 회의가 최근들어 자꾸 나의 발목을 잡는 것만 같은 생각이 줄곧 들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하는 자서전적 책이다. 저자가 휴가차 발리에서 한 현자를 만나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과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진정 원하던 삶이였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고 하나둘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좀 다른 점이 있다. 아마도 실제 겪은 상황과 대화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일수도 있을텐데 좀 더 현실적이고 가깝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책속에서 등장하는 현자는 주인공 줄리앙에게 묻는다.
"이것이 당신이 원하던 삶인가요?"
그러나 주인공은 대답을 못하고 그런 그에게 현자는
"당신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한다.
이 책속의 현자가 말하는 것이 꼭 나에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주인공 줄리앙의 상황이 꼭 나와 같았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좀더 깊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리라.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하였던 두개의 장면이 있었다.
하나는,
줄리앙은 현자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자는 숙제를 내어준다. 다음날까지 5번의 거절을 받아내라는 것이였고 줄리앙은 그 날 저녁에 이를 시험한다. 5명의 사람에게(모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거절을 얻어내기 위해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줄리앙은 실패한다.
이렇듯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일을 하는 과정에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 그런 상황에서 거절당하는 두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부탁을 하는 것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는 거절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누군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난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그러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리앙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이 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원하는 삶을 살기로 선택하자마자 나타나기 시작하는 포기해야 하는 삶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직위가 될 수 있고 돈이 될 수 있고 안정된 삶이 될 수 있다.
내 삶을 예로 들기로 해보자.
나는 32살이고 미혼이다.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있고 곧 결혼을 할 것이다. 대기업에서 팀장 직위를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수없이 많은 협력사의 생사를 손에 쥐고 있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연봉은 내 나이 또래 다른 사람들보다 평균 2배가 넘으며 짧은 직장경력이지만 회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자신이 있다. 그러나, 개인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텍스트에 의해 볼때,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삶은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계획하는 일을 늘 원했다.(그게 정치활동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보면 공무원일수도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꿈을 키워왔던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었으며 여행을 하고 싶을때 그럴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이길 원했다.
물론 이런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당장 그것을 위해서는 난 너무도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다. 많은 연봉(사실 이게 제일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집안의 사라지지 않는 빚, 내집 장만, 동생의 학비, 사회적 지위, 안정된 삶... 당장 내일 회사를 그만 둔다면 난 모든 종류의 적금, 보험, 적립식 펀드를 더이상 납부할 수 없으며 자동차를 굴릴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매달 갚아나가던 부모님의 빚은 또다시 이자만 겨우 내게 될 것이며, 동생은 마지막 학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졸업이 늦어지게 될 것이다. 여자친구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기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자.. 이제 선택해보자. 현재의 삶과 원하는 삶...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책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인 줄리앙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원하는 삶을 살아라. 라고..
그리고는 선택에 대해 말한다.
"언제나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을 때도 있고, 선택 자체가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때도 선택은 해야 합니다. 결국, 삶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언제나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세요."
이 글귀를 몇번씩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현자의 말처럼 난 다른사람이 나대신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원하는 삶을 살아보리라 다짐했다. 물론 선택이라는게 현재의 것을 모두 포기하는 방법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 또한 나의 선택이였다.
이렇듯 이 책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나를 어루만져주는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처럼 빙빙 돌리지 않는다. 다만, 선택하라. 라고 말하고 있고 그 선택이 고통스럽다고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여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