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정말 놀라운 여행지입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유럽보다는) 나라이지만 여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는 다른 관광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앙코르와트 유적지는 한번 보면 그 강렬한 기억이 꽤 오랫동안 뇌리에 남게 됩니다.
앙코르와트는 놀라운 건축물이에요. 유럽의 유명 고딕 성당들에 비견될만큼 아름다우며 인간들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건축물입니다.
앙코르와트의 거대함과 놀라운 구조미도 아름답지만 건축물 전체를 덮고 있는 여러 부조들의 모습은 입이 딱 벌어지게 합니다. 유럽에서는 대리석을 가지고 조각상과 부조들을 만들었지만 대리석보다 훨씬 다루기 힘든 석재를 가지고 이런 정교한 부조를 만들었다는 것은 종교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수많은 예술가들의 희생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그 덕에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그 작품들을 즐길 수 있었겠지만요.
저는 캄보디아 여행시 이틀에 걸쳐 앙코르와트 여행을 했어요. 당초 하루 일정이었던 것을 하루 더 연장했을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특히, 앞서 말한 부조들만 구경하더라도 이틀로는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창살도 돌로 조각하여 만들고 기단도 문양을 부조로 새겼습니다. 창 사이사이에는 저런 놀라운 부조조각들이 넘칩니다. 얼마나 정교한지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긴 회랑 벽에 조각된 서사시입니다. 아마도 캄보디아 역사나 당시 왕에 대한 업적에 대해 적었을테죠. 어마어마한 넓이의 부조들입니다. 그 정교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붕위에도 저런 부조 장식들이 깨알같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저 부조 하나하나가 다 이야기를 담고 있을텐데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만 1년은 족히 걸릴듯 할 정도로 많은 양의 부조와 조각들이 있습니다.
<부조들이 공연중인 이 분을 형상화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빈 벽으로 놔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 누가 저렇게 아름다우며 정교한 조각을 했으며 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다고 하나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세계는 넓고 뛰어난 인재들은 많다는 것에 절로 겸손해집니다.
<기타 다른 장식물 및 조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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