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서점에서 보이는 창업과 비지니스에 대한 책들은 상당히 우리를 위축시킵니다. 4차산업혁명, 플랫폼 비지니스, 정보처리능력, 조직관리능력.. 등등 이해하기도 어렵고 따라하기도 어려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진을 치고 있어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성공하는 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주지요.
사실 우리는 아주 작은, 그리고 단순한 개인사업을 하고 싶을 뿐인데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정민형 저자가 쓴 '아내가 창업했다'라는 책은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던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책입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저자 정민형의 아내 안민아 님이 창업(향초공방 '데일리플로우')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런 책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꿈꾸는 형태도 이런 창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의 경험을 듣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었지요. 그런 책들이 거의 없었기에...
그래서 책을 구입하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어요. 오랜만에 집중력을 발휘해 책을 읽은 것도 있겠지만 글이 굉장히 편하고 쉽게 씌여져 있어 이해가 쉬웠습니다. 그냥 친구가 하는 말을 듣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이 책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고민들을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번듯한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문제,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문제 등 말입니다.
나와 제 아내 또한 같은 문제로 여러차례 대화를 나눈 적이 있기 때문에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리고 이는 꽤 중요한 문제라고 여길 수 있다고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매출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음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데일리 플로우(http://dailyflow.kr)]
저와 제 아내처럼 소규모 사업을 준비하는 준비하는 분들께도 멘토 또는 동료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우리도 작은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게 될 그 날을 고대합니다.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